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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참패 1년 "달라진 게 없어"
- 출처:연합뉴스|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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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의존도 여전히 높아…‘무능한 축구협회‘ 비판 제기
지난해 브라질은 1950년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을 개최했다. 브라질은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꿈꿨다.
그러나 4강전에서 독일에 1-7로 참패하면서 ‘삼바 축구‘의 자존심은 무너졌다. 3∼4위전에서는 네덜란드에 3-0으로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 주요 언론은 ‘2014년 월드컵 악몽‘ 1년을 맞아 8일(현지시간) 브라질 축구를 진단하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유력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치욕에 대한 해부‘라는 제목 아래 당시 4강전 상황을 되짚으며 브라질 축구의 문제점을 자세히 분석했다.
‘축구황제‘ 펠레(74)는 "2014년 월드컵의 재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전략 부재가 4강전 참패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앞서 펠레는 "2014년 월드컵 실패에도 브라질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브라질 축구의 현실에 대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현역 시절 ‘하얀 펠레‘로 불리며 1970∼1980년대 남미 축구를 주름잡던 지쿠(62)는 "브라질은 잘 훈련된 대표팀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며 조직력 약화를 참패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다른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2014년 월드컵이 끝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네이마르(23)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을 약점으로 짚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소속인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으로 뛰며 44골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브라질 대표팀 선수 가운데 펠레, 호마리우, 호나우두, 지쿠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골이다.
2014년 월드컵이 끝나고 카를루스 둥가가 감독을 맡은 이래 브라질 대표팀이 기록한 득점 가운데 네이마르의 골이 거의 50%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네이마르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대표팀에는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네이마르가 부상 등을 이유로 결장하면 대표팀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축구협회(CBF)의 무능을 탓하는 주장도 나온다. 2014년 월드컵 실패 이후 감독을 교체한 것을 빼면 사실상 한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최근 칠레에서 열린 2015년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브라질이 파라과이에 패하자 협회는 부랴부랴 축구 전문가로 이루어진 전략개발위원회를 설치했다.
‘삼바 축구 재건‘을 명분으로 내세운 협회의 이런 움직임이 브라질 축구의 무너진 자존심을 되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브라질 언론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