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회장 선거 이후 2차 제의 준비 중

바르셀로나(바르사)의 아레이도 브라이다 단장이 유벤투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22)의 영입을 단념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르사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떠오른 포그바의 영입을 위해 무려 8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유벤투스는 이마저도 거절하며 화제를 낳았다. 유벤투수의 주세페 마로타 단장은 팀 내 최고의 자산인 포그바를 팔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렇지만 바르사는 다시 한 번 유벤투스의 인내심을 시험할 계획이라고 한다. 회장 선거를 마무리한 뒤 2차 제의를 준비하고 있다.

브라이다 단장은 이탈리아 언론 ‘스포르트 메디아세트‘를 통해 "마로타 단장이 우리의 제의를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그렇지만 바르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선은 회장 선거를 치른 뒤 다음 행보를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포그바의 영입은 바르사 회장 선거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현 회장인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가 재선에 도전,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사의 회장을 맡은 경력이 있는 호안 라포르타를 포함해 5명의 다른 후보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라포르타는 이번 포그바 영입 실패를 두고 구단의 위상에 먹칠을 한 우스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라포르타 또한 포그바의 영입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마찬가지다. 회장 선거가 오는 18일에 진행되는 가운데, 누가 회장으로 선출되든 바르사가 포그바 영입을 시도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