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로 역사 썼다, 이제는 우승으로 전설이 되겠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가 2015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전설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1993 코파 아메리카에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활약을 앞세워 우승한 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 하며 아쉬움을 낳고 있다.

특히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이 주축이 된 ‘황금세대‘가 아직까지도 정상에 오르지 못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크다. 이 오랜 아쉬움을 씻을 기회가 마침내 찾아왔다.

아르헨티나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각)에 개최국 칠레를 상대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한다. 디 마리아는 우승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디 마리아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를 통해 "결승 진출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 결승 진출도 쉽지는 않을 일이기에 역사를 썼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우승으로 전설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결승을 앞둔 아르헨티나의 팀 분위기는 좋다. 4강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6:1의 대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교체로 투입된 디 마리아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디 마리아는 "그동안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는데 이제는 6골을 넣어 만족한다"며 아르헨티나의 막강한 화력이 결승에서도 발휘되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