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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승’ 전북·부산, 부진에서 탈출하라
- 출처:베스트 일레븐|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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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 달 동안 다섯 경기에서 1승, 길었던 부진에서 탈출하라!
리그 선두 전북 현대와 11위 부산 아이파크에 똑같은 특명이 주어졌다. 지난 6월 한 달간 치른 다섯 경기에서 1승만 거둔 부진에서 탈출하라는 특명이다. 이 특명을 완수하는 팀은 선두 독주 체제(전북)와 강등권 탈출(부산)이란 목표를 현실화할 수 있다.
7월의 첫 날,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19시)가 열린다. 이 경기는 선두 전북과 11위 부산의 격돌이다. 순위는 멀리 떨어져 있으나, 두 팀 모두 이 경기를 통해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가 있다. 부진했던 6월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시즌 초반부터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최악의 6월을 보냈다.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 3무 1패를 기록, 승점을 6점밖에 더하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저조한 페이스다. 승점 쌓기가 더디게 진행되는 동안, 2위 수원 삼성과 승점 차이도 10점에서 7점으로 줄었다.
물론 전북은 6월 치른 다섯 경기에서 대부분 강팀과 경기하긴 했다. 지난 6월 3일 열린 14라운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전을 치렀고, 사흘 뒤인 6일 열린 15라운드에서는 FC 서울전을 치렀다. 이어 울산 현대(16라운드)→ 수원(1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18R)를 거푸 상대해 ‘상위권 대전’을 통과했다. 따라서 다섯 경기 중 한 번만 패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하다.
그러나 올 시즌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이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남았다. 특히 이 기간 2승 정도만 더 추가했더라면 2위 수원과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었기에 더 그렇다.
이제 필요한 건 승점 쌓기가 더뎠던 6월을 잊을 수 있는 7월을 만드는 일이다. 전북은 강팀들과 거푸 일전을 펼쳤던 6월과 달리 7월엔 비교적 편안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다. 부산전 이후 대전 시티즌(20라운드)→ 광주 FC(2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22라운드)를 상대하는데,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팀들과 대결이라 본격적으로 승점을 쌓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중 첫 단추가 될 부산전은 그래서 꼭 이겨야 할 경기다.
부산도 전북처럼 6월 한 달 동안 단 1승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부산은 6월 치른 다섯 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하는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물론 그 다섯 경기에는 서울과 포항 등 강팀과 대결이 있었긴 해도 대전 같은 꼭 이겼어야 할 팀과 비기는 아쉬움도 있었다.
부산은 6월 부진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전체적 슬럼프에서도 탈출해야 한다. 부산은 열여덟 경기를 소화한 현재 4승 4무 10패로 11위에 처져 있다. 11위는 다음 시즌 K리그 클래식 생존을 위해 2부리그(K리그 챌린지)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순위다. 지난 시즌 광주가 경남 FC를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끌어내리고 승격한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자리기도 하다. 따라서 부산으로서는 서둘러 11위란 순위에서 탈출해야 한다.
상대가 리그 최강 전북이라 부담스럽지만 이런 경기 승리가 슬럼프 탈출엔 그만이다. 전북을 격파한다면 승점 3점은 물론이고 선수단 전체가 커다란 자신감을 갖게 돼 남은 시즌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부산에 있어 전북전은 올 시즌 성패를 가늠하는 한판일 수도 있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공히 1승만 거둔, 그래서 7월에는 더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하는 전북과 부산이 만난다. 과연 두 팀 중 목표 달성에 성공하는 팀은 어디가 될까? 1위와 11위의 대결이나 주목해야 할 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