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보다 나은 아우가 되고 싶다". 토르강 아자르의 외침이다.

토르강은 29일(한국시각) 독일 ‘빌트‘를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첼시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맞붙는 게 내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임대를 통해 묀헨글라드바흐와 인연을 맺은 토르강은 지난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1골 7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고 지난 2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형 에당 아자르와 작별한 토르강이다.

묀헨글라드바흐가 분데스리가 3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친정팀 첼시와 상대할 가능성도 있다. 토르강은 에당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토르강은 "형과 단 한 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만약 그라운드에서 만난다면 우리 가족의 영광이다. 그리고 누가 더 나은 아자르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경쟁심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토르강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는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토르강은 공격 포지션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지만 확실하게 주전 경쟁에서 앞서지 못하고 있다.

토르강은 "지난 시즌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묀헨글라드바흐는 빅클럽이고 힘든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고 주전 경쟁의 부담감을 드러냈다.

자신감을 잃지는 않았다. 토르강은 "10번(공격형 미드필더)이 나에게 가장 잘 맞는다. 그러나 감독의 계획은 잘 모른다. 나는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고 경쟁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