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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었던 네이마르 이어 실바마저, 자멸한 브라질
- 출처:코리아골닷컴|20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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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후반 25분 불필요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내준 실바. 승부차기 끝에 패배.
브라질이 파라과이에게 또다시 덜미를 잡혔다. 네이마르의 공백도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핵심 수비수 티아고 실바의 어이없는 실수가 뼈아팠다.
브라질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브라질은 28일(한국시각) 칠레 콘셉시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8강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브라질은 2011년 대회에서도 파라과이에 승부차기로 패한 바 있다. 4년 전의 악몽이 재현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15분 호비뉴부터 시작된 공격이 엘리아스와 알베스를 거쳐 다시 호비뉴가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추가골 기회를 잡지 못하며 서서히 불안감이 엄습했다.
결국, 후반 25분 사건이 터졌다. 실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중볼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손으로 공을 건드린 것. 주심은 지체하지 않고 페널티킥을 불었다. 키커로 나선 골잘레스는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아쉬운 건 실바의 판단이다. 결과론적이지만 산타크루스의 머리에 공이 맞았어도 전혀 위협적인 상황이 연출되는 장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페널티박스 안에는 브라질 선수들이 더 많았기에 무리하게 손을 댈 필요가 없었다. 산타크루스의 제공권을 의식한 실바의 명백한 실수였다.
실바는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며 페널티킥을 내준 바 있다. 당시에는 본인이 직접 동점골을 넣으며 ‘결자해지‘했지만 이번에는 패배로 직결되고 말았다.
물론 네이마르의 공백도 아쉬웠다. A매치 65경기에서 44골을 기록한 네이마르는 명실상부한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다. 네이마르가 있었다면 브라질은 조금 더 쉽게 경기를 풀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실바의 실수만 없었다면 1-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네이마르의 공백보다 실바의 반칙이 더 뼈아픈 이유다.
일 년 전 월드컵에서 실패를 경험한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꿈꿨다. 그렇지만 믿었던 에이스 네이마르가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팀을 떠났고 이후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실바는 탈락의 주범이 됐다. 결국, 브라질 공수의 핵심 두 명이 자멸한 브라질은 씁쓸하게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