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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보 없는 슈퍼매치,상암벌 달굴'영웅'은 누구?
- 출처:스타뉴스|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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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대의 라이벌전으로 불리는 ‘슈퍼매치‘가 상암벌을 뜨겁게 달군다.
FC서울과 수원삼성이 27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를 펼친다. 양 팀은 만났다하면 서로 으르렁대는 앙숙관계다. 팬들은 화끈한 응원으로 열기를 더했다. K리그 대표 더비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순위 상위 10경기 안에 슈퍼매치가 다섯 자리를 차지한 게 그 열기를 증명한다.
이번 슈퍼매치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수원은 현재 2위, FC서울은 5위다. 순위표상에서는 3계단 차이 나지만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수원은 슈퍼매치서 승점 3점을 챙길 경우 2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단독 선두 전북현대(승점 36점)를 추격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반면 FC서울이 이길 경우 양 팀의 승점은 동률이 된다. 양 팀의 향후 행보를 결정짓는 승부처인 셈이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릴 영웅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원은 자신감에 차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산토스의 골 결정력이 매섭다. 지난 4월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전력에서 제외됐던 산토스는 5월 31일 부상 복귀전 포함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제주와 전북을 상대로 연속 멀티골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당시의 활약을 앞세워 산토스는 2라운드 연속 K리그 클래식 MVP를 차지했다.
염기훈도 슈퍼매치에 앞서 칼을 갈고 있다. 염기훈은 올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14경기에 나와 7골 7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달 초 1년 5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FC서울을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염기훈은 지난 4월 18일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슈퍼매치에도 가장 주목되는 건 염기훈의 발끝이다.
FC서울도 지난 첫 대결 때처럼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자세다. FC서울 공격의 핵심은 박주영이다. 박주영의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6일 전북전에서 귀중한 선제골로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다음 경기였던 대전전에서도 1도움을 추가했다. 박주영의 활약을 앞세워 FC서울은 최근 10경기에서 5승 4무 1패로 상승세를 탔다. 하위권으로 처져있던 순위도 어느덧 중상위권까지 올라갔다.
FC서울은 지난 2007년 3월 21일 박주영의 활약이 재연되길 바라고 있다. 당시 박주영은 수원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팀은 4-1로 이겼다. 슈퍼매치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박주영이 유일하다. 이때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FC서울로서는 지난 첫 대결 복수는 물론, 박주영의 완벽한 부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된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이날 지는 팀은 앞으로의 순위 싸움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라이벌전 패배는 더욱 뼈아프다. 어떤 영웅이 팀을 살리며 슈퍼매치를 승리로 장식할 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