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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할 데뷔전 망친 골, 못 잊어"
- 출처:골닷컴|20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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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데뷔 후 최고의 시즌 장식한 기성용 "친구이자 스승인 몽크 감독의 도움이 컸다"
지난 시즌 스완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기성용이 자신이 펼친 맹활약의 숨은 공신으로 게리 몽크 감독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시즌 개막전에서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활약을 펼친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몽크 감독은 지난해 여름 이적을 고려하던 기성용이 스완지에 잔류하도록 설득한 인물이다. 지난 2013-14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돼 맹활약을 펼친 기성용은 당시 선덜랜드는 물론 아스톤 빌라의 영입 제안을 받으며 애매해진 원소속팀 스완지와의 관계를 정리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몽크 감독은 기성용이 자신이 구상하는 팀 전력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를 설득했다.
결국, 기성용은 몽크 감독과의 논의 끝에 스완지 잔류를 택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시즌 8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스완지 또한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승점인 56점을 획득했다. 기성용은 개막전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원정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그의 골은 스완지가 맨유를 2-1로 꺾으며 루이 판 할 감독의 데뷔전을 망치는 데 한몫을 했다.
기성용은 최근 발매된 스완지의 2014-15 시즌 하이라이트 DVD를 통해 당시 느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년에 스완지로 돌아왔을 때 이곳에서 내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게리(몽크 감독)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고, 그가 생각하는 팀에 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지 알게 됐다. 이후 나는 앞으로도 스완지에 계속 남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성용은 "내가 잔류를 결정하자 스완지는 내게 4년 재계약을 제시했다"며, "구단이 나를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알게 된 순간이었다. 게리의 팀 운영 능력은 대단하다. 그는 나의 좋은 친구이자 훌륭한 스승이다. 게리는 내게 강한 신뢰를 줬고, 나도 그런 믿음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이 내 커리어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성용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매번 골을 넣은 데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 개막전에서 맨유를 상대로 넣은 골은 내가 선수 생활을 시작한 후 넣은 가장 큰 골이었다. 특히 판 할 감독의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건 큰 의미가 있다. 내가 은퇴를 한 후에도 잊지 못할 장면"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후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도 잊을 수 없다"며, "팬들과 구단, 그리고 내게 엄청난 순간이었다. 골을 넣고 홈 팬들과 기쁨을 나눈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무릎 수술을 받은 기성용은 내달 중순 스완지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스완지는 올여름 미국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최근 독일 전지훈련으로 일정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