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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포항과 16강…토너먼트 악몽 지울까
- 출처:데일리안|20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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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명가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FA컵에서 만났다.
전북과 포항은 24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킥오프하는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치르게 됐다.
국내 최고의 명문을 다투는 두 팀은 FA컵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왔다. 포항이 통산 4회 우승으로 FA컵 최다 우승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전북은 3회 우승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올해도 리그 1위를 독주 중이고 포항은 3위다.
두 팀의 명성을 감안할 때 16강에서 만남은 다소 이른 감이 있다.
이번 대결이 내심 조금 더 부담스러울 쪽은 아무래도 전북이다. 황선홍 감독이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전북과의 K리그 상대 전적은 7승 3무 6패로 포항이 근소하게 앞선다. 다만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느라 자리를 비운 1년 반을 제외하면 5승 2무 4패로 전북의 우위다. 대체로 팽팽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각종 토너먼트로 범위를 좁히면 전북은 최근 몇 년간 포항을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FA컵에서는 2012년 8강과 2013년 결승에서 만나 모두 포항이 승리했다. 2014년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나 역시 포항이 2연승으로 전북을 제압했다. 토너먼트만 놓고 보면 전북이 포항을 상대로 지난 3년간 4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셈이다.
K리그에서는 절대 1강으로 꼽히는 전북(승점 36점)은 올 시즌도 무서운 기세로 승점을 적립하며 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2위 수원과는 승점 7점차, 3위 포항과는 무려 10점차다.
지난 시즌 우승멤버들이 대거 건재한 가운데 에두까지 가세하며 공격이 더 다양해졌다. 올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넘어 FA컵까지 트레블을 노리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포항과의 이번 16강전이 중요한 고비다.
전북의 전설 이동국은 K리그에서 최다골(171골) 기록에 이어 FA컵 득점기록에도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이동국은 FA컵에서 통산 12골로 노병준(14골·대구)에 이어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북이 상위 라운드로 올라간다면 이동국이 올해 안에 FA컵 득점기록까지 갈아치울 가능성도 높아진다.
맞서는 포항은 체력적인 우위와 홈 어드밴티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열세지만, 그동안 전북을 상대로 토너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심리적인 자신감이 있다. 상대적으로 아직까지 포항의 전술에 충분히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