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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서건창, 수비는 완벽! 타격은 아직…
출처: 스포츠동아|201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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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보단 타격이 어려울 겁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리드오프 2루수’ 서건창(26)의 복귀를 반기면서도 신중한 모습이었다.

서건창은 13일 수원 kt전에 대타로 교체출전하면서 오른 무릎 후방십자인대를 다친 4월 9일 잠실 두산전 이후 65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빠른 재활을 거쳐 복귀시기를 한 달여 앞당겼지만, 아직 적응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염 감독은 “수비는 괜찮겠지만, 방망이는 경기감각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염 감독이 못 박은, 2루수 출장을 전제로 한 온전한 선발 라인업 복귀는 30일 목동 삼성전이다.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하고 수비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는 데 보름 넘는 시간을 책정해놓은 것이다. 서건창은 그동안 타격과 수비량을 조금씩 늘리면서 실전감각을 꾸준히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건창은 17일 목동 롯데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16일과 18일에는 대타로 들어서며 각각 2이닝과 3이닝 동안 2루수를 맡았다. 첫 날이었던 16일에는 타구가 한 차례도 날아오지 않았지만, 18일에는 병살타를 포함해 수차례 타구를 처리하며 매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도중 비가 내리면서 그라운드 환경이 썩 좋지 않았지만, 괜찮았다. 염 감독은 19일 목동 LG전에 앞서 “비가 와서 (서)건창이의 수비 출전 이닝을 줄일까 고민했지만 계획대로 갔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서건창의 몸이 완벽하게 적응을 마칠 때까지 격일로 지명타자 선발출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19일 서건창은 다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결과는 4타수 무안타.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고, 나머지 타석에선 2루수 땅볼~1루수 땅볼~3루수 땅볼에 그쳤다. 적극적 스윙보다는 공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지켜보며 경기감각을 찾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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