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전체로서 굉장히 자랑스러운 업적, 잉글랜드 경기력에 만족"

잉글랜드 대표팀이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16 예선전에서 웨인 루니(29)의 결승골로 극적인 3:2 승리를 거두며 2014-15 시즌 A매치 일정을 무패로 마감했다.

잉글랜드가 15일(한국시각)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16 예선 원정 경기에서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3:2 승리를 거뒀다. 잭 윌셔가 두 골을 터트린 데 이어 승부를 결정한 것은 루니의 천금 같은 골이었다.

이번 승리로 잉글랜드 유로 2016 예선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본선 직행이 확실해졌다. 2위 슬로베니와의 승점 차이는 9점으로 벌어졌다. 루니는 A매치 개인 통산 48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최다 득점 2위로 올라섰다. 1위 보비 찰튼의 기록과는 단 한 골 차이다.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은 잉글랜드가 2014-15 시즌에 치른 A매치 10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루니는 이에 자부심을 숨기지 않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루니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내내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것은 팀 전체로서 굉장히 자랑스러운 업적이다. 잉글랜드는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려운 경기였는데 후반 들어 굉장한 투지를 발휘해 승리할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잉글랜드의 경기력에 만족한다"며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거둔 극적인 승리에 기쁨을 나타냈다.

슬로베니아 원정을 마지막으로 2014-15 시즌 일정을 마감한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다시 유로 2016 예선 일정에 돌입한다. 9월에는 산 마리노, 스위스와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고, 10월에는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