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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왕보다..’ 메시 그늘에 가린 호날두
- 출처:데일리안|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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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28)가 이끄는 FC 바르셀로나가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 이어 3관왕에 오르며 2008-09 시즌 이후 6년 만에 역사적인 트레블 시즌을 만들어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바르셀로나가 트레블을 만드는 과정은 순탄치 않아 보였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서 연승을 거듭한 반면, 바르셀로나는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메시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기 시작했고, 팀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MSN 라인이 본격적으로 위력을 과시하면서 사실상 리그를 지배했다.
이번 시즌은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의 경쟁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둘의 라이벌 관계는 2009년 여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2010-11 시즌부터 계속된 득점왕 경쟁은 이번시즌에도 리그 막판까지 팀 순위 경쟁만큼 치열했다.
결과적으로 모든 개인 타이틀은 메시가 아닌 호날두가 휩쓸었다. 리그 35경기서 48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메시(38경기 43골)을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경기당 득점에서도 메시를 뛰어넘은 호날두는 리그 통산 3번째 득점왕의 영예를 얻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호날두는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대회 10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3년 연속 득점왕으로 독보적인 득점기계임을 입증했다. 지난 3일에는 통산 4번째 ‘유러피안 골든슈’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개인 타이틀 수상은 메시의 트레블로 인해 가려졌다. 오히려 팬들은 메시가 호날두에게 한판승을 거둔 시즌으로 기억할 가능성이 높다.
메시는 팀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트레블의 주역이었고, 2009년에 이룩했던 6관왕의 영예를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에도 6년 전처럼 6관왕의 기적을 써내려 간다면, 메시는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에게 또 한 번의 굴욕을 선사할 수 있다.
팀 성적이 뒤따라야 개인 성적도 더욱 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메시와 호날두의 사례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리 개인의 기록이 좋아도 축구는 11명이 힘을 모아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