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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사 vs 유벤투스... 8번째 트레블의 주인은?
- 출처:코리아골닷컴|201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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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유벤투스가 2014/15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유럽 통산 8번째 트레블(삼관왕)의 영예를 걸고 격돌할 예정이다.
바르사가 지난 주말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2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며 프리메라 리가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이미 유벤투스는 세리에A 우승에 이어 5월 20일 라치오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2관왕을 차지한 상태였다. 이와 함께 이번 챔피언스 리그는 자연스럽게 트레블 대전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어느 팀이 우승해도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만약 바르사가 우승한다면 유럽에선 처음으로 한 구단 2회 트레블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유벤투스는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에 도전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요소가 많은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라 칭할만 하다.
# 셀틱의 경이적인 해(1966/67)
유럽 리그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바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다. 셀틱은 1966/67 시즌, 명장 조크 스테인의 지도 하에 첫 트레블의 영예를 차지했다. 스코티시 리그에서 셀틱은 올드 펌 라이벌 레인저스를 승점 3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스코티시 컵 결승전에선 애버딘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셀틱의 유러피언 컵 결승전 상대는 다름 아닌 당대 최강 인테르였다. 인테르는 ‘카테나치오 전술‘을 완성시킨 명장 엘레니오 에레라의 지도 하에 1963/64 시즌과 1964/65 시즌 유러피언 컵 2연패를 달성하며 ‘Grande Inter(이탈리아어로 위대한 인테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었다.
결승전에서 인테르가 경기 시작 7분 만에 산드로 마촐라의 페널티 킥 골로 앞서나갔으나 셀틱은 이후 파상공세에 나섰고, 63분경 왼쪽 측면 수비수 토미 겜멜의 동점골과 84분경 공격수 스티비 찰머스의 결승골을 묶어 2-1 역전승을 거두며 유럽 무대 정상에 올라섰다.
당시 셀틱은 트레블에 더해 스코티시 리그 컵과 글라스고 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에 영국 현지 언론들은 1966/67 시즌을 가리켜 셀틱의 ‘Annus mirabilis(라틴어로 경이적인 해)‘라고 지칭하고 있다.
# 토탈 사커 아약스(1971/72)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바로 1971/72 시즌의 아약스이다. 아약스는 이미 1970/71 시즌, 리누스 미헬스 감독의 토탈 사커를 기반으로 유러피언 컵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축구의 정상에 올라섰다. 하지만 에레디비지에에선 라이벌 페예노르트에게 승점 4점 차로 밀리며 아쉽게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1971/72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에 비상이 걸렸다. 바로 아약스 영광 시대의 토대를 마련한 미헬스가 바르사로 떠난 것. 아약스는 미헬스의 후임을 놓고 10명 넘는 감독들을 저울질했고, 결국 고심 끝에 루마니아 출신의 스테판 코바치를 후임으로 결정했다. 물론 그가 루마니아 명문 슈테아우아 부쿠레스티를 이끌고 리그 우승 1회와 루마니아 컵 우승 2회를 달성했으나 당대 최강 아약스의 위상을 놓고 보면 무명에 가까웠다. 그러하기에 네덜란드 언론들은 물론 아약스 팬들조차도 코바치의 아약스 감독 부임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바치의 아약스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파죽지세를 이어나갔다. 에레디비지에에선 30승 3무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KNVB 컵 결승전에선 덴 하그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2관왕에 올랐다. 미헬스의 토탈 사커를 기반으로 코바츠의 온화한 리더십이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약스엔 불세출의 천재 요한 크루이프가 있었다.
아약스의 유러피언 컵 결승전 상대는 인테르였다. 아약스는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해나갔고, 크루이프가 47분과 78분에 연달아 골을 넣으며 2-0 완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유럽 구단 2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아약스는 1972/73 시즌에도 에레디비지에와 유러피언 컵 우승을 기록했으나 1973년 여름, 코바치와 크루이프가 동시에 팀을 나가면서 영광의 시대에 작별을 고했다.
# 히딩크 매직 PSV(1987/88)
PSV는 1970년대 중반 에레디비지에 3회 우승을 차지하며 아약스와 페예노르트가 지배하던 네덜란드 리그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1977/78 시즌 UEFA 컵 우승을 차지하며 황금기에 정점을 찍었다. 비록 1980년대 들어 다소 주춤하긴 했으나 꾸준히 에레디비지에 상위권을 유지했고, 1985/86 시즌 루드 굴리트를 중심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금 상승 무드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1986/87 시즌, PSV는 신임 감독 한스 크라이와 굴리트가 불화설에 휘말리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PSV는 1987년 3월,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감독 경력이 전무한 PSV 수석 코치 거스 히딩크를 정식 감독직에 임명한 것. 히딩크는 흔들리던 팀을 빠르게 추스려 나갔다. 결국 히딩크 부임 이전만 하더라도 아약스에 승점 3점 차로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던 PSV는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아약스를 승점 6점 차로 제치고 에레디비지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굴리트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히딩크가 처음으로 풀 시즌을 소화한 1987/88 시즌, PSV는 에레디비지에서 27승 5무 2패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KNVB 컵 결승전에선 로다 JC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며 2관왕에 올랐다. 그 중심엔 바로 주장 에릭 게레츠와 로날드 쿠먼, 이반 닐센, 그리고 얀 헤인체로 구성된 철의 포백과 네덜란드 수문장 한스 판 브로이켈렌이 있었다.
유러피언 컵에서도 PSV는 안정적인 수비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보르도와의 8강전과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전 모두 1차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후 2차전 홈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원정골 우선 원칙에 의거해 결승에 올랐다. 벤피카와의 결승전에서조차 PSV는 철저하게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했고, 90분 정규 시간은 물론 연장까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PSV는 승부차기 스코어에서 6-5로 승리하며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했다.
PSV는 다른 트레블 우승 팀들에 비해 경기력적인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편에 속하고, 철저히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했기에 다소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PSV는 히딩크가 부임했던 3년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유러피언 컵 우승은 물론 에레디비지에 3연패와 KNVB 컵 3연패를 달성하며 네덜란드 무대를 지배했다.
# 역전의 명수 맨유(1998/99)
1998/99 시즌의 맨유는 말 그대로 기적과도 같은 역전 행보를 보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맨유는 시즌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로 인해 전반기만 하더라도 EPL 3위에 그치고 있었다. 심지어 5월 5일까지만 하더라도 아스널에 승점 3점 차로 밀려 2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맨유는 마지막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FA컵에서도 맨유의 역전 행보는 이어졌다. 아스널과의 FA컵 준결승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친 맨유는 3일 뒤 재경기를 치러야 했다. 재경기에서 맨유는 17번경 데이빗 베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69분경 아스널 공격수 데니스 베르캄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로이 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킥마저 헌납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피터 슈마이켈 골키퍼가 베르캄프의 페널티 킥을 선방해냈고, 연장 후반 4분경 라이언 긱스가 단독 드리블 돌파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어렵게 결승에 올랐다. 결국 결승전에서 맨유는 뉴캐슬을 2-0으로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의 기적이 정점을 찍은 건 바로 챔피언스 리그에서였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로 8강에 오른 맨유는 준결승전에서 유벤투스를 만났다. 1차전 홈 경기에서 맨유는 25분경 안토니오 콘테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다니는 모습이었으나 인저리 타임에 나온 긱스의 천금같은 동점골 덕에 1-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토리노 원정에서 치러진 2차전에서 맨유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유벤투스 공격수 필리포 인자기에게 2실점을 허용하며 이대로 탈락하는 듯싶었다. 하지만 로이 킨과 드와이트 요크, 그리고 앤디 콜이 릴레이 골을 넣으며 3-2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
결승전도 기적의 연속이었다. 맨유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바이에른 뮌헨 공격형 미드필더 마리오 바슬러에게 프리킥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건 바이에른이었다. 하지만 슈마이켈 골키퍼가 연달아 선방쇼를 펼쳐주었고, 교체 투입된 두 공격수 테디 셰링엄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인저리 타임에 연달아 골을 넣으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를 가리켜 영국 언론들은 ‘캄프 누의 기적‘으로 지칭하고 있을 정도로 극적인 우승이었다.
1998/99 시즌 트레블과 함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역전의 명수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또한 헤이젤 참사 이후 나락으로 떨어졌던 잉글랜드 축구의 부흥을 알리는 계기로 작용했다.
# 펩 바르셀로나 시대의 개막(2008/09)
바르사는 2005/06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황금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에이스 호나우디뉴가 아직 전성기를 달릴 시점에 일찌감치 부진에 빠졌고, 팀내 내분설까지 흘러나오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2008년 여름, 바르사는 프랑크 레이카르트를 경질하고 2군팀 감독이자 바르사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펩 과르디올라를 신임 감독직에 임명하는 강수를 던졌다.
과르디올라는 부임하자마자 바르사의 프리메라 리가 우승을 견인했다.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는 9점이었다. 코파 델 레이에서도 파죽지세를 이어나간 바르사는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4-1로 완파하며 2관왕에 올랐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바르사는 리옹과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홈에서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비록 준결승전에서 고전했으나 2차전 첼시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해 원정골 우선 원칙(1차전 홈 0-0)에 의거해 어렵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사의 결승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맨유였다. 접전이 예상됐으나 바르사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사무엘 에투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나갔고, 70분경 리오넬 메시가 헤딩골을 넣으며 2-0 완승을 거두었다. 펩과 메시 바르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우승이었다. 바르사는 2009년 수페르 코파와 UEFA 슈퍼 컵, 그리고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최초로 6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 인테르 전성기에 방점을 찍다(2009/10)
인테르는 2005/06 시즌부터 2007/08 시즌까지 세리에A 4연패를 달리며 이탈리아 무대를 지배하고 있었다. 유벤투스가 칼치오폴리 스캔들로 인해 세리에B로 강등된 게 주효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무대와는 달리 챔피언스 리그에선 연달아 16강에서 탈락하며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는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를 신임 감독직에 부임하기에 이르렀다.
무리뉴는 부임 첫 해 세리에A 4연패를 달성했으나 챔피언스 리그에선 또 다시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2년차였던 2009/10 시즌 로마를 제치고 세리에A 5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도 로마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32강 조별 리그에선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인테르의 준결승 상대는 당대 최강 바르사. 쉽지 않은 일전이 예상됐으나 인테르는 1차전 홈에서 3-1 완승을 거두었다. 아이슬랜드 화산재 여파로 인해 바르사 선수들이 1박2일 동안 버스를 통해 이탈리아로 이동하면서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했던 게 일정 부분 인테르에게 이점으로 작용했다. 비록 2차전 원정에서 84분경 바르사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인테르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바르사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며 1, 2차전 도합 스코어에서 3-2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전에서 인테르는 디에고 밀리토의 2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며 마침내 염원하던 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인테르에서 모든 걸 이룬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인테르 주축 선수들은 모두 삼십대의 베테랑이었다. 자연스럽게 인테르는 2009/10 시즌 정점을 찍은 후 급격히 하강하기 시작했고, 2012/13 시즌을 마지막으로 챔피언스 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 기록 파괴자 바이에른(2012/13)
바이에른은 2012/13 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 하에서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고 승점(91점)과 최단 기간 우승(28라운드), 최다 승(29승), 최다 연승(14연승), 최소 실점(18실점), 최다 무실점 경기(21경기), 최다 골득실(+80), 그리고 2위와의 최다 승점 차(25점 차)에 이르기까지 각종 분데스리가 역대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DFB 포칼에서도 바이에른은 비록 슈투트가르트와의 결승전에서 다소 고전하긴 했으나 거의 매 경기 다득점 경기를 펼치며 순조롭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바이에른의 파죽지세는 이어졌다. 유벤투스와의 8강전에선 1, 2차전 모두 2-0 승리를 거두었고, 바르사와의 준결승전에서도 1, 2차전 도합 스코어에서 7-0으로 압도하며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바이에른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상대는 다름 아닌 독일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였다. 이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60분경 마리오 만주키치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68분경 일카이 귄도간에게 동점골을 내주었다. 하지만 89분경 에이스 아르옌 로벤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2-1로 승리해 독일 구단 처음으로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했다.
# 8번째 트레블의 주인은?
이제 바르사와 유벤투스가 유럽 구단 8번째 트레블의 자리를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바르사는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8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그리고 준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준결승전에서 바르사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유벤투스의 강점은 바로 수비에 있다.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 6경기에서 유벤투스가 허용한 실점은 단 3골이 전부다. 반면 바르사의 강점은 MSN(메시-네이마르-수아레스)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에 있다. 토너먼트 6경기에서 바르사가 넣은 득점은 총 14골에 달한다.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칭할 수 있겠다.
다만 유벤투스는 결승전을 앞두고 주축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불운이 발생했다. 그래도 유벤투스엔 잔루이지 부폰과 안드레아 피를로, 카를로스 테베스, 그리고 파트리스 에브라와 같은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들이 있기에 절대 만만하게 봐선 안 된다. 특히 피를로와 부폰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장소인 베를린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좋은 기억이 있다.
바르사는 이번 우승을 통해 2000년대를 바르사의 시대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바르사는 유럽 구단 최초로 트레블 2회는 물론 최근 10년 사이에 무려 4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