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날 리오넬 메시에 대해 경외감을 표했다.

요렌테는 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의 ‘스카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전은 무척 힘들 것이다. 그들은 현존 최강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경기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메시와 네이마르 그리고 수아레스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메시는 내 생각에 외계에서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는 7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에 성공한다. 유벤투스는 팀 창단 이래로 처음으로,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트레블 도전에 나선다. 그야말로 대접전이 예상된다.

두 팀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볼 수 있다. 유벤투스는 난공불락의 수비진을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날카로운 공격진을 자랑한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바르셀로나가 우세하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라인을 앞세워 스페인은 물론 유럽을 호령 중이다. 세 선수 모두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특히 메시의 활약이 돋보인다.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FIFA 발롱도로를 내줬다. 그러나 올 시즌 메시는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며 MSN 중심으로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득점뿐 아니라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팀 공격의 물꼬를 트는 등 요렌테의 말처럼 한 차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