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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상승 위해 살아나야 하는 ‘독수리 셋’
- 출처:베스트 일레븐|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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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FC 서울은 부진한 성적 탓에 유난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라는 결과는 나오지 않고, 경기 내용 면에서도 아쉬운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랑거리는 분명 있었다. 리그서 무려 열 경기 동안이나 끊기지 않았던 득점 기록이었다. 그런데 이 기록마저 울산 현대에 의해 저지당했다.
서울은 지난 31일 오후 4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경기서 울산과 0-0으로 비겼다. 시즌 두 번째 맞대결로 치러진 이날 경기서 서울은 1라운드 0-2 패배를 되갚고자 다짐했으나, 결국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겼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뻤을 서울이었다. 최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8강행에 탈락하면서 씁쓸한 고배를 마신 서울이지만 K리그 클래식에서만큼은 2연승을 구가하고 있었기에 자신도 있었다.
그러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아직 ACL 여독을 제대로 풀지 못한 서울은 무거운 피로감과 8강행 좌절에 대한 심리적 부담까지 안고 있었던 탓에 있는 힘을 다해 공격하고도 한 골도 넣지 못해 바라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더불어 2라운드부터 지켜오던 10경기 연속 득점 기록까지 끊겼다.
역시 가장 큰 아쉬움은 공격진의 미흡한 마무리였다. 이날 서울은 박주영을 중심으로 윤주태와 윤일록이 뒤를 받치는 공격 라인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들은 침묵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잘 치고 올라가고도 슈팅만 하면 고개를 떨어트렸다. 좀처럼 터지지 않는 득점에 답답한 상황만 계속될 뿐이었다.
이 때문에 공격을 담당하던 박주영·윤주태·윤일록에 대한 평가가 더욱 박하게 가해질 수밖에 없었다.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지켜오던 득점 행진이 이번 라운드를 통해 차단된 듯해 씁쓸하다”라는 최용수 서울 감독의 말처럼, 팬들 역시 무득점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짙었던 경기였다.
그래서 다음이 더 중요한 세 선수다. ACL 탈락 이후 처진 분위기를 반등시키기 위해서라도, 또 전반기에 못 이룬 리그 성적 상승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세 선수다. 이들이 살아야 서울의 승리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로서 가장 우려스러운 이는 윤일록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차츰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박주영과 최근 물오른 슈팅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윤주태에 비해, 윤일록의 경기력이 좀처럼 깨어나질 않는 요즘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스스로 살아나야 한다. 근래 경기 내용을 보면 경기 중 너무 많은 생각을 품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볼 터치 수가 많다는 건 생각이 많다는 것과 같다. 지금 일록이에겐 단순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가지고 있는 기량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라면서 윤일록을 북돋웠다. 최 감독은 “(박)주영이는 이제 실전 감각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를 겪고 있다. (윤)주태는 빈 공간을 파고들어 슈팅하는 능력이 탁월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득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라면서 서울 공격 3인방과 관련한 푸른 청사진을 그렸다.
이제 서울은 오는 3일 치르는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6일 전북 현대전, 10일 대전 시티즌전 등 연이은 강행군을 벌여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세 선수의 공격력이 확실히 깨어난다면 두려움보다 기대감이 더 클 서울이다. 더불어 서울의 끊긴 득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