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도 페르난데스 데 블라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선임 사실을 공개했다.

레알은 2014-15 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뒤 1년의 계약 기간을 남겨뒀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다. 현지 언론들은 나폴리와 결별을 선언한 베니테스가 레알의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라고 보도해왔다.

그리고 레알의 부회장이 마침내 베니테스 선임 사실을 인정했다. 조세 무리뉴와 안첼로티에 이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경험한 또 다른 감독인 베니테스가 ‘독이 든 성배‘ 레알의 지휘봉을 잡는다.

데 블라스 부회장은 구단의 공식 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안첼로티는 나를 포함한 레알 구단의 모두가 굉장히 좋아했던 굉장한 신사다. 3일 전까지는 그가 세계 최고의 감독이었고, 2년 전까지는 무리뉴가 최고의 감독이었다. 이제는 베니테스가 최고의 감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고의 감독과 최고의 선수들이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 우리는 구단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며 베니테스와 함께 다시금 성공을 거둘 수 있길 기대했다.

한편, 베니테스는 세리에A 시즌 최종전에서 라치오에 2:4로 패하며 나폴리와 씁쓸한 작별을 고하게 됐다. 나폴리는 5위로 시즌을 마무리,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대신 유로파 리그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