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질설을 낳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유임을 기대했다.

레알이 2014-15 시즌 프리메라 리가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헤타페를 7:3으로 대파했다. 그러나 레알은 2위에 머무른 채 숙적 바르셀로나(바르사)가 트레블 우승에 도전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

무관이라는 결과에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에 힘이 실리고 있다. 레알 구단 수뇌부와 안첼로티 감독이 직접 만나 추후 행보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지 언론들은 대부분 레알이 이미 안첼로티와의 결별을 결정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날두가 안첼로티에게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헤타페와의 경기가 끝난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며 "훌륭한 감독이자 대단한 사람. 다음 시즌에도 함께 일할 수 있기를"이라는 글귀를 적었다.

이미 레알이 나폴리를 지휘하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번 호날두의 지지 메시지는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레알 선수들 대부분이 안첼로티 감독의 유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목소리가 구단의 결정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안첼로티는 레알에서 경질되면 친정팀인 AC 밀란으로 돌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