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때려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펼쳐진 201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1삼진(타율 0.240)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의 5구째를 노렸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역시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마일리의 초구 슬라이더를 노렸지만, 빗맞은 타구는 2루수 쪽 땅볼로 향했다. 추신수는 5회와 7회에도 모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텍사스는 1회말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텍사스 선발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는 1사 이후 더스틴 페드로이아(좌전 2루타)와 데이빗 오티즈(우전안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4회와 5회에는 각각 마이크 나폴리와 오티즈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0-3으로 끌려갔다.

이어 5회 2사 3루 위기에서 1점을 더 내줬다. 나폴리의 내야안타가 나왔지만, 유격수 엘비수 앤드루스는 나폴리의 타구를 잡아 송구하는 과정에서 볼을 놓쳤고, 주자들은 모두 진루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6회 2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2사 2루 상황에서 7번타자 토미 필드의 좌전안타로 1점을, 이어 로빈슨 치리노스의 우익선상의 3루타로 1점을 더 뽑았다. 텍사스는 6회부터 선발투수 가야르도(5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4실점) 대신 키오니 켈라를 내세웠다.

텍사스는 이날 테이블세터인 추신수와 앤드루스가 9회 전까지 출루하지 못하면서 중심타선 득점까지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했다. 9회 대타 레오니스 마틴의 솔로 홈런이 나오면서 끝까지 추격했던 텍사스는 결국 3-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