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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N 로그인’ 바르셀로나, 6관왕 접속 시동
- 출처:데일리안|20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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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가 리그 정상 탈환에 성공, 대망의 트레블(프리메라리가-국왕컵-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비센테 칼데론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서 리오넬 메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통산 23번째.
지난 시즌의 아픔도 깨끗이 설욕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아틀레티코 벽에 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의 시대가 저무는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이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리그 우승에 이어 코파 델레이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며 녹슬지 않은 명가의 저력을 과시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경기가 바로 지난 시즌 아픔을 준 아틀레티코였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또 최대 숙적으로 꼽힌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우승과 함께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되며 대조를 이룬다.
레알은 메시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에스파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5골로 단독 선두를 지킨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바르셀로나의 우승 원동력은 에이스 메시를 중심으로 한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의 막강 화력이다. 특히, 메시는 리그에서만 41골을 넣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골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화력으로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과 연계플레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며 수아레스-네이마르 등 개성 강한 스타들과 유기적인 조화를 이뤘다.
화려한 공격 못지않게 단단한 수비력 역시 바르셀로나의 강점이다. 바르셀로나는 37라운드까지 108골을 넣으며 최다득점 1위 레알(111골)에 뒤졌지만 실점은 19골에 불과했다. 이는 레알(35실점)의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은 수치이며 최소실점 2위인 아틀레티코(29실점)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드러낸다.
바르셀로나는 득실차에서 89점으로 압도적인 전체 1위를 달렸다. 바르셀로나의 수문장 클라우디오 브라보(32)는 올 시즌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23경기 무실점(클린시트)을 기록하며 올 시즌 리그 최다 무실점 기록을 수립하는 철벽 방어를 과시했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우승이 이전과 다소 차이점이 있다면 한때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졌던 ‘티키타카(Tiki-Taka)‘로 대표되는 점유율 축구에서 벗어나 강력한 수비와 역습축구를 덧입혔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사비-이니에스타 등 티키타카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력 미드필더들이 부상과 노쇠화에 시달렸다. 시즌 초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색깔이 기존의 바르셀로나 축구와 다소 엇박자를 내며 위기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중반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았다. 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선 예전처럼 점유율에 치중하지 않고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경기운영 방식을 변화시키면서 승리의 해법을 찾았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코파 델레이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7일에는 유벤투스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기다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의 시즌으로 꼽히는 2009년 6관왕(라 리가, 코파 델 레이, UCL,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UEFA 수퍼컵, 클럽 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