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선두타자 홈런을 치며 식을 줄 모르는 장타 본능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0-0이던 1회 말 우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개인 통산 1회 선두 타자 홈런 개수를 16개로 늘였다. 전날과 똑같은 상황에서 나온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시즌 홈런 5개가 됐다. 또 5월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경기 안타는 ‘13’으로 늘었다.

추신수는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로열스의 우완 강속구 투수 요르다노 벤투라의 시속 15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장쾌한 대포를 뿜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벤투라의 시속 154㎞짜리 초구 빠른 볼을 끌어당겨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진루타를 날렸다. 전날 시즌 첫 3안타를 휘두른 추신수는 나흘 연속이자 시즌 6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쳤다.

텍사스는 2회말 터진 프린스 필더의 중월 투런포를 보태 4-0으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