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가 시즌 막판에 접어들어 힘을 내고 있다. 지금 기세라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스완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아스널과의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이하 EPL)‘ 36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40분 바페팀비 고미스가 제퍼슨 몬테로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고 스완지는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스완지의 막판 기세가 무섭다. 스완지는 아스널전 승리를 통해 3연승을 달성했다. 최근 7경기서 5승 1무 1패의 좋은 성적으로 승점을 쓸어담으며 56점을 기록, 현재 EPL 8위에 올라 있다. 6위 토트넘홋스퍼(58점)와 7위 사우샘프턴(57점)과의 차이가 크지 않다. 단 한 경기 결과에 의해 뒤집힐 수 있는 간격이다. 유로파리그 진출에도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원래 EPL에서 5위를 차지해야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다. FA컵과 리그컵 우승팀에게도 진출권이 주어진다. 그런데 리그컵 우승은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첼시가 차지했다. 이 경우 EPL 6위에게 유로파리그 진출 자격이 부여된다. 만약 FA컵 우승을 아스널이 차지하면, 7위까지 나갈 수 있다.

토트넘, 사우샘프턴과의 승점 차이가 급속하게 줄어들면서 스완지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명분이 생겼다. 지금 상황에서는 6위 도약까지 노릴 수 있다.

스완지가 연승 가도를 달리는 것과는 달리 토트넘, 사우샘프턴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3경기서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연패를 당했다. 사우샘프턴은 4경기서 1무 3패로 잔혹한 봄을 보내고 있다. 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켰지만, 마지막에 역전을 허용할 위기에 놓였다.

남은 일정도 스완지가 불리할 게 없다. 스완지는 맨체스터시티와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헐시티, 에버턴, 사우샘프턴은 애스턴빌라, 그리고 맨체스터시티와 만난다. 우승 레이스가 일찌감치 끝난 상황에서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얻기 위한 세 팀의 싸움이 EPL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