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경기 출전 7골 9도움 기록한 카솔라. 높은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미드필드 전 지역 오가며 맹활약.

아스널 전설 티에리 앙리가 산티 카솔라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앙리는 10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을 통해 "카솔라는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많은 득점을 하지 못하더라도 엄청난 영향력을 과시한다. 그는 아스널의 다비드 실바다"라고 주장했다.

카솔라는 올 시즌 아스널 선수 중 알렉시스 산체스와 함께 가장 꾸준히 활약한 선수로 꼽힌다. 카솔라는 33경기(교체 4회)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했고 무려 71회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시즌 평균 패스 성공률은 88%나 되고 슈팅 정확도도 53%로 높다.

아스널이 부진할 때도 카솔라는 군계일학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탈 때도 중심으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우승을 이끌었던 실바의 활약에 뒤지지 않는다.

카솔라의 또 하나의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카솔라는 올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기도 했다. 심지어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까지 소화했다. 올 시즌 아스널의 에이스이자 살림꾼이었다.

아스널은 올 시즌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고 FA컵 2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그 중심에 바로 카솔라가 있었다. 앙리의 평가가 절대 지나치지 않은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