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메흐디 베나티아가 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바이에른은 원정에서 치른 준결승 1차전에서 바르사에 0:3으로 패했다. 후반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막바지 2골 1도움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을 막지 못 한 것이 패인이었다.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차전에서 네 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가운데, 베나티아는 승리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나티아는 프랑스 언론 ‘레퀴프‘를 통해 "승부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승리를 믿지 않는다면 그냥 집에 있으면 된다. 바이에른에는 1차전보다 나은 경기를 펼칠 실력을 갖춘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일찍 골을 넣기 시작하면 4:0으로 이길 수도 있다. 그러려면 완벽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아직 바르사와 홈에서 만나지는 않았지만, 이번 시즌 홈에서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바이에른의 공격력에 기대를 나타냈다.

바이에른은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짓고, DFB 포칼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했기에 바르사와의 맞대결이 이번 시즌 남은 유일한 의미 있는 경기다. 이에 따라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한 총력전이 예상되고 있다.

바이에른과 바르사의 맞대결은 오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에 펼쳐진다.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도 포르투를 상대로 1차전 1:3 패배를 2차전 6:1 승리로 극복했던 바이에른이 바르사를 상대로도 역전극에 성공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