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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살아난 닥공… ‘진짜 광주’가 돌아왔다
출처:베스트 일레븐|201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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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진짜 광주 FC가 돌아왔다. 광주가 이번 시즌 처음 열린 광주 홈경기에서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이며 전남 드래곤즈를 제압했다.

광주가 3일 오후 1시 30분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3-2로 꺾고 다섯 경기 무승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광주는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중위권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가 지역 라이벌 전남을 상대로 이번 시즌 베스트 경기를 펼쳤다. 광주 특유의 팀 컬러인 ‘닥공’ 축구도 살아났다. 광주는 이번 시즌 초반 세 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K리그 클래식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후 4라운드부터 주춤하며 3연패에 빠졌다. 4라운드부터 다섯 경기에서 광주는 네 골을 넣는데 그쳤다.

그러던 광주가 전남을 만나 득점 본능이 터져 나왔다. 남기일 광주 감독의 공격적 전술이 그대로 먹혀들었다. 광주는 전반 중반이 되기 전에 두 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광주는 박스 안에서 대단히 강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문전 안에서 세밀한 패싱 플레이도 돋보였다.

광주는 두 골을 넣은 지 얼마 안 돼 전남 공격수 김영욱에게 만회골을 내주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파비오는 두 번째 골을 넣은 다음 동료와 머리를 부딪치며 잠시 쓰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광주는 이후 물러나지 않는 경기 운영으로 오히려 맞불을 놓는 강수를 뒀다. 광주는 공격적 색채를 유지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이로 인해 전남이 따라오는 상황에서도 추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광주가 적극적으로 나서자 전남 역시 지지 않기 위해서 골을 노려야 했다. 3년 만에 펼쳐진 ‘옐로 더비’가 축구 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 스코어로 마무리된 이유다. 광주는 여섯 경기 만에 화끈한 공격력으로 광주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3,117명의 홈관중들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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