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않으며 이번 시즌 트레블 우승을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2014-15 시즌 세리에A 우승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두고 있던 유벤투스가 삼프도리아 원정에서 아르투로 비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세리에A 4연속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우승은 알레그리 감독에게도 감격적인 우승이었다. 시즌 개막 직전 급하게 유벤투스의 감독으로 부임할 당시 팬들의 반발을 사는 등 출발은 쉽지 않았으나, 세리에A에서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하고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하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 알레그리다.

그는 이탈리아 언론 ‘메디아세트‘를 통해 "4연속 우승은 굉장한 업적이다. 유벤투스에 부임했을 때 안토니오 콩테 전임 감독이 만들어 놓은 기반을 하나도 버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팀이었으니 그대로 경기를 하게 놔두고 조금씩 내 스타일을 입혔다"며 기뻐했다.

알레그리는 이어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챔피언스 리그와 코파 이탈리아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누구도 유벤투스가 준결승까지 가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꿈과 같은 우승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준결승 상대인) 레알 마드리드는 디펜딩 챔피언이기에 운도 조금은 필요할 것 같다"며 더 큰 성공을 다짐했다.

유벤투스는 오는 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에 레알을 홈으로 불러들여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내달 라치오와의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