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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이승우와 '한국'의 이승우
출처:일간스포츠|201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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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17).

요즘 축구 팬들은 170cm의 이 자그마한 선수를 보는 재미에 빠져 있다. 그는 ‘꿈의 구단‘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유스팀 소속이다. 성인 팀으로 가기 바로 직전 단계인 후베닐A에서 뛰고 있다. 한 단계만 올라가면 바르셀로나 B팀(2군)이고 거기서 또 하나만 승격하면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28)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다.

팬들은 이승우가 빨리 성장해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이승우는 현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2015 수원 JS컵 국제청소년 축구대회‘에 출전 중이다. 수원 JS컵은 국가대표도 올림픽대표도 아닌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이승우는 1998년생으로 1997년생이 주축인 U-18팀 선수들보다 한 살 어리지만 특별히 발탁됐다.

1일 한국-벨기에의 2차전을 찾은 관중은 9600명이었다. 취재진의 숫자도 상당했다. U-18팀에 이렇게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1만에 가까운 관중들은 이승우가 볼만 잡으면 함성을 내질렀다. 이승우가 뭔가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기대감이 팽팽했다. 모두가 ‘이승우 효과‘다.

반대의 시선도 있다.

이승우는 2011년 스페인으로 넘어가 줄곧 그곳에서 살았다. 당돌하고 건방져보이는 성격 탓에 팀원들과 조화를 이루기 힘들 것이란 꼬리표가 따라 붙는다. 노랗게 염색을 한 헤어스타일도 이런 선입견에 한 몫 한다.

 

 

이번 수원 JS컵에서 이승우가 보인 두 가지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이승우는 지난 달 29일 우루과이전 때 자신이 교체 당한 사실을 알고는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며 다소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다. 1일 벨기에전에서는 전반 32분 좋은 기회에서 슛을 때리지 못하자 분한 듯 볼을 골대 뒤 보드를 향해 냅다 내질렀다. 그러고도 분이 안 풀렸는지 한 번 더 걷어찼다. 분명 그 또래의 선수들에게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담담했다. 1일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그는 잔잔하게 미소를 띠며 "아쉬워서 그랬을 뿐이다. 다른 감정이나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U-18팀을 이끄는 안익수 감독도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안 감독은 소집 첫 날 선수들을 불러 놓고 "우리 팀에는 두 명의 이승우가 있다"는 말을 했다. 2011년부터 4년 간 스페인에서 생활한 이승우 그리고 그 전에 한국에서 살았던 이승우가 있다는 뜻이었다.

"여기 지금 25명(최초 소집은 25명. 그 후 22명의 최종명단 확정)이 있는데 두 명의 승우가 있다. 일단 우리는 스페인에서 살아온 승우의 문화를 이해해줘야 한다. 그리고 국내에서 살았던 승우도 유학가기 전 한국에서의 생활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23명이 1명을 이해해주는게 빠를 것이다.

안 감독은 또한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다. 하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승우를 향한 말이다. 이승우는 경기 중 종종 짜증을 내곤 한다. 사실 운동 선수 그것도 대표 선수 정도면 그 정도 승부욕은 다 있다. 하지만 지나치면 팀 워크를 해치는 독이 될 수 있다. 안 감독은 이승우에게 ‘때로는 자제하고 동료들에게 맞출 필요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지금까지 상황만 보면 이승우를 향한 일부의 우려와 편견은 기우인 듯 하다.

이승우는 "형들이 다 착하고 잘 해줘서 대표팀에서 생활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웃음지었다. 대표팀 측근도 "안익수 감독이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인성이 바른 선수를 뽑았다. 이승우와 갈등을 빚고 그런 선수는 없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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