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득점의 70%, BBC 재결합. 챔스 2연패 도전의 힘. 모드리치 공백은 아쉬움

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4강전을 앞두고 희소식이 전해졌다.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이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루카 모드리치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26일(한국시각) 현지 언론을 통해 "벤제마는 유벤투스와의 준결승 1차전에 맞춰 북귀 할 수 있다. 그리고 베일은 챔피언스리그 직전 세비야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벤제마는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았고 베일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8강 2차전에 모두 결장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활약으로 4강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는 두 명의 공격수가 모두 복귀해 준결승전부터 그들의 자랑 ‘BBC 트리오‘가 다시 가동될 수 있게 됐다.

호날두와 벤제마, 베일로 이어지는 ‘BBC 트리오‘는 레알이 자랑하는 최강의 무기다. 세 선수는 리그에서만 67골을 터트렸다. 팀 득점(95골)의 70%를 책임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세 선수는 16골을 폭발시켰다. 최강의 공격진이 다시 결합하게 됐다.

베일이 결장한 8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불편한 기록이 있지만 팀 공격에 다양성과 파괴력을 더해줄 선수가 경기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무적이다.

다만 아쉬운 건 모드리치다. 모드리치는 최근 오른쪽 무릎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안첼로티 감독이 "리그 최종전에서야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으니 유벤투스전에는 확실한 결장이다.

아틀레티코전에서 임기응변으로 선택한 세르히오 라모스의 전진 배치가 통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지만 말 그대로 임기응변이었기 때문에 모드리치 공백을 메울 수 있느냐가 레알의 2연패 도전에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