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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메시 논쟁, '전설' 퍼거슨의 생각은?
- 출처:스포탈코리아|20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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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알렉스 퍼거슨 경이 세계 최고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에 대한 질문에 입을 열었다. 퍼거슨 경은 현재 두 선수를 비교하는 것이 의미없다고 밝히면서도 ‘애제자’ 호날두가 조금 더 쓰임새가 많은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퍼거슨 경은 25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출연해 전 스누커 챔피언 존 패럿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패럿은 퍼거슨 경에게 지도했던 선수 중 가장 발전한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던졌다. 퍼거슨 경은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호날두가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퍼거슨 경은 “17세의 나이로 맨유로 왔고 이미 당시에 최고의 선수가 갖춰야 할 모든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고 운을 띄운 뒤, “사람들은 호날두가 다이빙을 한다며 비판하기도 했지만 늘 훈련에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선수였다. 위대한 선수가 되기 위해선 판단력이 좋아야 하는데 호날두 역시 그 점에서 뛰어났다”고 평가하며 호날두가 될성부른 선수였다고 전했다.
대화를 이어가던 패럿과 퍼거슨 경의 대화는 자연스레 호날두-메시 논쟁으로 이어졌다. 퍼거슨 경은 “사람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에 대해 논한다. 특히 메시가 더 뛰어나다는 의견도 많다. 하지만 그 논쟁은 의미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위대한 두 선수의 직접적인 비교 평가를 피했다.
이어 “하지만 호날두가 메시보다 다재다능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호날두는 심지어 밀월, 퀸스 파크 레인저스, 돈캐스터 등 어떤 팀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 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메시가 그와 같은 활약을 할 수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 호날두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퍼거슨 경은 “호날두는 양발잡이에 빠르고 공중전에서도 강하다. 그리고 대담성을 지녔다. 메시 역시 대담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의 선수다”라고 밝혀 다재다능한 호날두에 비해 소속팀 바르사의 덕을 보고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