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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니, 첼시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
- 출처:코리아골닷컴|201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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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 줄부상‘ 맨유 판 할 감독 "빅매치 앞두고 최악의 사태 발생" 루니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 가능성 언급
부상 탓에 수비 자원만 다섯 명을 전력에서 제외한 루이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첼시 원정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해결책은 공격수 웨인 루니의 보직 변경만이 답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맨유는 오는 19일(한국시각) 열리는 첼시와의 프리미어 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비수 필 존스, 마르코스 로호,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과 달레이 블린트가 부상을 당해 나란히 결장한다. 필 존스 또한 출전 정지를 당해 첼시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맨유는 리그 선두 첼시전을 앞두고 왼쪽 측면 수비수, 중앙 수비수,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판 할 감독은 맨유 구단 전문 방송 ‘MUTV‘를 통해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르코스(로호)와 필(존스)는 중앙과 왼쪽 측면 수비를 모두 볼 줄 아는 선수인데, 둘 다 빠지게 됐다. 블린트와 캐릭도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두루 소화할 수 있지만, 그들도 결장한다. 내게 주어진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 마치 퍼즐을 끼워 맞춰야 하는 기분"며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판 할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캐릭의 결장에 대해 "어쩔 수 없이 루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맨유에서 현재 부상 중인 수비 자원의 공백을 메울 만한 선수로는 크리스 스몰링과 패디 맥내어 정도가 전부다. 판 할 감독은 스몰링과 맥내어를 중앙 수비수 자리에 배치하고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는 최근 부상에서 갓 복귀한 루크 쇼를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블린트와 캐릭이 나란히 부상을 당한 현재 맨유에는 마땅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없다. 이 때문에 판 할 감독은 루니의 보직 변경을 고려 중이다.
평소 공격수 자리를 선호하는 루니는 올 시즌 맨유에서 최전방 공격수,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는 예전부터 팀 사정상 때에 따라서는 미드필더로 내려간 적이 있긴 하지만, 공격수 자리를 선호한다는 점을 현지 언론을 통해 누누이 밝혀왔다. 더욱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루니에게 매우 생소한 위치다. 루니는 넓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펼치지만, 수비를 중시하는 위치에서 뛴 경험은 많지 않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은 캐릭과 블린트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에당 아자르,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막강한 2선 공격진을 보유한 첼시를 상대로 루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강수를 둘 수밖에 없게 됐다. 루니는 올 시즌 공격적인 역할을 맡으면서도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태클 1.1회, 가로채기 1회로 팀 내 공격 자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태클, 가로채기 횟수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