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복귀를 위한 훈련 강도를 순조롭게 높여가는 가운데 돈 매팅리 감독이 5월 복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어깨 부상 후 4번째 캐치볼을 가졌다. 이날은 두 가지 점에서 달랐다. 하나는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칭 등 웜업을 마친 후 역시 함께 캐치 볼을 수행했다는 점이다. 홀로 훈련 대신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도 20M 거리에서 40여개를 던졌다.

다른 하나는 던지는 주기다. 앞선 3번의 캐치 볼은 중간에 하루의 휴식을 가졌다. 하지만 14일부터는 이틀 연속 캐치 볼에 나선다. 진전이다.

류현진은 이날 동료들과의 훈련에 앞서 약 한 시간 정도 실내에서 재활운동을 겸한 웨이트 트레이닝도 소화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회복과 관련해서 “캐치 볼을 시작한 첫 주에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했다”며 “앞으로는 좀 더 과감한 회복 프로그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월 복귀를 생각하고 있나”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한다. 훈련 강도를 높이는 앞으로 며칠을 더 지켜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날짜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이전 보다는 더욱 확신을 가지는 모습이었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해와 달리 어깨 통증을 느낀 직후 다시 재개한 피칭에서 통증을 느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지금은 복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MRI 검진 결과 어떤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 때문에 2,3일 휴식 후 볼을 던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의 시즌 준비상태에 대해서도 “지난 해 스프링 캠프 때 더 나아진 몸 상태로 들어왔고 올 해는 지난 해 보다도 더 좋은 몸상태로 스프링캠프에 들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훈련 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 역시 현재 훈련 진척상황을 설명하면서 “우선 이틀 연속 볼을 던진 후 하루 휴식 후 다시 던질 지 여부는 그 때 가서 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어깨 통증으로 피칭을 중단한지 16일 만인 지난 8일부터 다시 캐치 볼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