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가 15일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왼팔 삼두근 피로 증세를 겪은 추신수는 16일 밀워키전 이후 휴식 및 마이너리그 평가전 출전 등으로 경기 감각을 키웠다.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통해 다시 시범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5일,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9푼2리로 약간 올랐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헛스윙 삼진, 6회 2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2-4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구원 R.J. 알바레스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날렸다. 상대 우익수 그렉 젠트리의 포구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린 추신수는 대주자 헤수스 마르티네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이 회 만들어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4-4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올린 텍사스는 9회초 2점을 뽑아 6-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9회말 1사 1, 2루에서 필 클레인이 마크 칸하에게 끝내기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해 6-7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