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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희 보내는 최강희, "학습 효과를..."
- 출처:OSEN|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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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효과를 봐야할텐데..."
김기희(전북 현대)의 본래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다. 하지만 지난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는 전북의 필요에 따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이동했다. 주전 선수인 최철순이 지난 경기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백업 선수도 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김기희를 선택했다. 상대 공격수 케빈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중앙 수비수 조성환과 더불어 김기희가 협력해서 막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비적인 임무에서만 김기희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김기희는 측면 수비수가 꼭 지녀야 할 지구력을 갖추고 있다. 공격 가담 후 빠른 수비 복귀를 위해서는 반드시 지구력이 필요하다. 최강희 감독은 "기희가 큰 선수이지만 지구력이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
물론 문전으로의 크로스는 최철순에 비하면 좋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일대일 대인 수비 능력 만큼은 그 이상이다. 최 감독은 "일대일에서 강하고 패스도 나쁜 편이 아니다"며 "큰 실수가 있어도 좋다고 했다. 지구력이 있는 만큼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나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희는 최강희 감독의 주문을 경기장에서 실현했다. 박스 근처까지 올라서서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장신을 활용해 제공권 장악에도 가담했다. 물론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최강희 감독이 바라는대로 최철순의 공백은 채울 수 있었다.
김기희의 이런 변신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에서 시험을 하려고 했다. 당초 점검 대상은 장현수(광저우 R&F)였지만, 부상을 당해 제외된 만큼 김기희가 될 수도 있다. 최 감독도 "학습 효과를 봐야 할텐데...(웃음)"라며 김기희의 변신이 긍정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전북과 인천의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전했다. 김기희의 오른쪽 측면 변신을 확실하게 점검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기희는 "원래 포지션은 중앙이다. 그만큼 중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오른쪽에서 기회가 있으면 팀에 헌신하겠다"며 "(감독님이 직접 보셨다면) 알아서 판단하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