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마무리투수 우에하라 고지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장기 이탈이라면 문제가 커진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지역지 보스턴 헤럴드에 따르면 우에하라가 이날 훈련 도중 왼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껴 이탈했다. 우에하라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 전 러닝 도중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은 "개막전 출전에는 문제없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내달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개막전 등판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에하라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인 지난 2010년 3월 같은 곳을 다쳐 개막 28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만약 이탈이 장기화되면 마운드 구성에 엄청난 차질이 생긴다.

보스턴은 이미 3선발 후보 조 켈리가 오른 팔 통증으로 이탈한 상황. ‘보스턴 헤럴드‘도 "우수한 불펜은 선발진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커버할 수 있다. 만약 우에하라가 이탈하거나 부진하면 그것도 불가능하다"며 우에하라의 이탈이 불펜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만약 우에하라가 장기 결장하게 되면 보스턴은 에드워드 뮤히카가 마무리를 맡을 전망. 뮤히카는 아메리칸리그(AL) 첫해인 지난해 평균자책점 3.90으로 좋지 않았다. 그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짧은 이닝 호투를 반복하고 있지만 9회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확실히 막아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패럴 감독은 2011년 드래프트 전체 19순위로 지명된 우완 선발요원 맷 반스의 계투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

우에하라는 지난 2013년 73경기에서 4승 1패 2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하며 보스턴의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당시 74⅓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101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단 10개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도 64경기에서 6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52로 제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 3경기에서는 3이닝을 소화하며 2점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