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AS 모나코를 꺾고 8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스널은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모나코에 1:3으로 패배를 허용했다. 원정에서 세 골 이상을 넣고 두 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최근 아스널의 경기력을 보면 이는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웨스트 햄과의 맞대결에서도 화려한 공격을 선보인 끝에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챔피언스 리그에서 엄청난 도전을 앞두고 있지만, 8강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모나코가 우세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 정신력, 믿음, 투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역전극을 다짐했다.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 또한 "축구에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은 일들도 일어나곤 한다. 아스널의 잠재력을 믿는다면 8강 진출은 여전히 가능하다. 모나코의 수비가 강하지만, 주도권을 잡고 빠르게 선제골을 넣는다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나코와 아스널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은 오는 18일 오전 4시 45분에 모나코의 홈구장 스타드 루이 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