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이 풀타임 활약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이청용이 부상에서 회복 중인 크리스탈 팰리스에 완패를 당했다.

QPR은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3으로 완패했다. 윤석영은 좌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3실점 모두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측면에서 침투해 오는 상대 공격수를 제어하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2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윌프레드 자하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야닉 볼라시에의 땅볼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QPR은 전반 막판 아델 타랍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QPR은 공격수들이 엇박자를 내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전반 4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선제골 장면과 유사했다. 볼라시에가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배달했고, 제임스 맥아더가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QPR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크리스탈 팰리스는 2분 뒤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조엘 워드가 박스 안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산드로의 발에 맞고 굴절, 로버트 그린이 지키는 골문을 다시 한 번 열었다.

조용하던 QPR은 후반 27분 타랍의 크로스를 찰리 오스틴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분 뒤 오스틴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도 잘 맞았지만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다소 무기력했던 QPR은 후반 막판 아름다운 추격골을 성공했다. 후반 38분 매튜 필립스가 빨랫줄 같은 오른발 장거리 슈팅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을 힘차게 열었다. 필립스는 종료 2분 전에도 위협적인 중거리 프리킥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거기까지였다. QPR과 윤석영은 2골 차의 완패를 시인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