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첼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으로 아픈 속을 달래겠다고 선언했다.

모리뉴 감독은 14일 영국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선수들과 캐피털원컵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같은 첼시 선수들이다"라며 "그리고 이들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시즌 초부터 정규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캐피털원컵 정상에 오를 때에는 ‘쿼드러플(4관왕)‘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축구협회(FA)컵 탈락에 이어 지난 12일에는 파리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끝에 원정팀 다득점 원칙에 따라 무릎을 꿇었다.

이제 첼시가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 밖에 없다.

첼시와 2위 맨체스터시티의 격차는 승점 5점이다. 게다가 첼시는 맨체스터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모리뉴 감독은 "이제 정규리그는 11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면서 "정규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이다. 리그 우승 트로피는 우리 손에 있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