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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투수력, 쉽게 안심해선 안되는 이유
출처:스포츠조선|20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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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눈앞의 결과는 괜찮다. 그러나 성급한 갈채는 금물. 진짜 시험의 문은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지난 주말은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7~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한화는 1승1패로 호각을 이뤘다. 첫 경기는 9대3 승리. 초반부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고, 외국인 선발 미치 탈보트의 투구는 안정감있었다.

8일 경기에서는 2대3 패배. 비록 졌지만,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접전에 한화 팬은 만족스러워했다. ‘납득이 가는 패배‘이자 ‘가능성을 본 경기‘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LG와의 시범경기 2연전은 최근 수 년간 형편없는 경기력에 실망했던 한화 팬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전해줬다. ‘달라진 한화‘의 실마리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이 2경기를 통해 한화 마운드의 변모가 주목받고 있다. 2경기를 통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는데, 특히나 선발을 제외한 불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0이었다. 이틀간 10명(7일 임경관-최우석-마일영-송창식, 8일 정대훈-유창식-최영환-김기현-김민우-허유강)의 불펜 투수들이 총 10이닝을 맡아 6안타 8삼진 3볼넷, 0실점을 기록했다.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한 계투라고 볼 수 있다. ‘실점의 최소화‘ 혹은 ‘실점 위기의 타개‘를 불펜의 최우선 목표라고 할 때 한화 불펜의 임무 수행성적은 ‘100점‘이라고 할 만하다.



분명히 나무랄 데 없이 좋은 결과다. 이를 두고 벌써부터 ‘김성근 효과‘라는 말도 나온다. 김 감독이 스프링캠프 기간에 ‘투수진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기 때문. 심지어 김 감독은 캠프 공식 종료 이후에도 8명의 투수들과 함께 오키나와에 남아 추가훈련을 하고 들어왔다. 교정 중이던 투구폼을 완성시키고, 투구량도 좀더 늘리기 위해서였다. 모든 훈련을 마친 김 감독은 "이제 좀 해볼만 해 졌다"며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었다.

하지만 이런 평가는 너무나 이르다. LG와의 2경기 성적을 두고 한화 마운드의 ‘진짜 실력‘이라고 평가하는 건 성급하기 그지없다. 기본적으로 선수의 기량을 냉정히 평가할만한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이제 겨우 선수별로 1~2이닝 정도만 던졌을 뿐이다. 선발로 나선 탈보트와 이태양을 제외한다면 송창식이 가장 많은 2⅔이닝을 소화했다. 일시적인 호투인지, 진정한 기량의 발전인지 판단할 근거 자료가 되기엔 모자란 데이터다.

판단을 유보해야하는 다른 이유는 시범경기의 특성에 있다. 보통 이 시기에는 타자들의 페이스가 가장 떨어진다. 타자들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기량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다가 캠프 막판에 의도적으로 페이스를 떨어트린다. 거의 슬럼프를 겪을 때와 마찬가지로 바닥까지 페이스를 낮추는 선수도 있다.

그런 뒤에 시범경기를 통해서 조금씩 페이스와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어차피 시범경기는 연습의 일환이다. 성적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중요한 건 시범경기가 아니라 정규시즌에 얼마나 좋은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달렸다. 타격감은 일정한 사이클을 그리게 마련이다. 어설프게 시범경기에 타격 호조 사이클을 타면 정규시즌 초반에 오히려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 이걸 경계한 타자들은 시범경기에 저조한 페이스를 유도하는 것이다.

때문에 시범경기 투타 대결은 큰 의미가 없다. 즉 성적 자체보다 투수들이 어떤 상황에 어떤 구종을 어떤 코스로 던져 타자와 승부하는 지를 점검하는 게 낫다. 이런 면에서 분명 한화 투수진은 변모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 변화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당장 눈앞의 숫자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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