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경기만 놓고 보면 맨유가 최강"이라고 말한 판 할 감독 "그건 언론이 지어낸 얘기" 발끈

루이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또 화가 났다.

판 할 감독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20경기만 보면 맨유의 성적은 프리미어 리그 최고"라고 말했다고 보도된 데에 대해 자신은 전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8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런 말은 한 건 내가 아니라 당신들"이라며 기자회견에 참석한 취재진을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판 할 감독은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읽었다"며,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본인인 내가 가장 잘 안다. 내가 한 말을 다른 누가 바꾸는 건 정당하지 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인터뷰는 지난주 스완지와의 프리미어 리그 2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을 통해 나왔다.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는 판 할 감독이 "최근 20경기만 놓고 보면 맨유는 프리미어 리그 최강팀"이라고 한 발언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기록을 보면 판 할 감독이 했다는 발언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다. 맨유는 스완지전을 앞두고 치른 프리미어 리그 20경기에서 12승 6무 2패를 기록했다. 이는 꽤 좋은 성적임은 분명하지만, 같은 시기에 14승 4무 2패를 기록한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13승 5무 2패보다 떨어지는 성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