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수비수 디에고 고딘 "레버쿠젠 상대로 우리의 진가 보여주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디에고 고딘이 바이엘 레버쿠젠 원정에서 패한 후 팀이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딘은 아틀레티코가 26일(한국시각) 레버쿠젠에 0-1로 패한 2014-15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가 끝난 후 ‘카날 플뤼‘를 통해 "우리는 공을 소유했을 때보다는 공이 없을 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오늘 공이 없을 때 강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고딘은 "1차전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우리에게는 홈 경기가 남아 있다. 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는 평소 점유율은 상대에 내주는 대신 강한 압박과 거친 수비를 펼친 후 빠른 역습을 하는 데 능한 팀이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팀 전체 가로채기 횟수가 11회에 불과했다. 올 시즌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각각 경기당 평균 15.5회, 13.4회의 가로채기를 기록 중이다.

원정에서 득점 없이 패한 아틀레티코는 내달 18일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아틀레티코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홈에서 두 골 차로 이겨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