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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수원, ‘완생’ 가능성 보이다
출처:베스트 일레븐|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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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미생’이었다. 잘한 점도, 그렇지 못한 점도 있었다. 서정원 수원 삼성(K리그 클래식) 감독도 인정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완생’ 가능성이 엿보였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25일 저녁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라운드 G조 1차전에서 후반 10분 오범석, 후반 42분 레오의 연속 골로 전반 추가 시간에 선제골을 넣은 우라와 레즈(일본 J리그)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수원은 동계 훈련을 마치고 치른 첫 공식전답게 불완전했다. 우선 스쿼드부터 100%가 아니었다. 카이오와 정성룡의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관계로 출전 명단서 제외됐다. 카이오는 사흘 전, 정성룡은 이틀 전에 근육 부상을 당했다. 특히 정성룡 결장이 뼈아팠다. 정성룡 대신 출전한 노동건은 두 차례의 결정적 미스로 홈팬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서 감독은 “정성룡은 복귀에 3~4주 정도 걸릴 것 같다”라며 정성룡 복귀 시기를 예상했다.

선수들 간 호흡은 매끄럽지 못했다. 선발 원 톱 정대세는 장기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에 부담을 줬지만 바로 아래에 위치한 산토스와 원활한 호흡을 보이지 못했다. 그렇지만 첫 공식 경기 출전인데다 산토스와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다.

서 감독은 “정대세는 원 톱으로 전반전 혼자서 공수 축을 잡았다. 많은 운동량이 필요했기에 힘들었을 거다. 그랬기 때문에 더욱 더 좋은 찬스와 움직임을 못 만든 거 같다. 그래도 원 톱으로서 몸싸움을 해주고 공간을 열어주는 부분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분명 문제점은 있었다. 두 선수의 동선이 자주 겹쳤고 산토스의 위력은 반감됐다. 결국 산토스는 후반 17분 레오와 교체됐다.

포 백에서도 흠이 보였다. 서 감독은 스페인 말라가에서 가진 해외 전지훈련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 양상민을 중앙 수비로 돌려 조성민과 호흡을 맞추게 했다. 그러나 둘의 호흡은 완벽하지 않았다. 수원의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선 양상민의 수비 위치가 적절지 못했다. 양상민은 료타에게 슈팅 공간을 내줘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지 못한 느낌이었다.

반대로 가능성도 보였다. 지난 시즌 수원 희망으로 떠오른 김은선과 조성진은 여전히 팀의 중심으로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을 엿보였다. 특히 1994년생 신예 미드필더 권창훈은 가녀린 체구를 무색케 하는 왕성한 활동량과 너른 시야를 바탕한 패싱력으로 성남 FC로 이적한 김두현의 공백을 잊게 했다.

서 감독의 전술적 역량과 임기응변은 더 노련해진 모습이었다. 서 감독은 우라와의 독특한 스리 백 전술에도 당황하지 않고 해법을 내놓았다. 수원은 전반전 우라와의 스리 백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우라와는 날개를 넓게 펼쳐 수원의 빌드업을 사전에 압박했다. 결국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서 감독은 후반전 왼쪽 미드필더였던 염기훈을 정대세와 투 톱에 세우고, 레오와 이상호를 윙으로 돌려 전방 압박의 강도를 늘렸다. 그리고 오범석의 동점골과 레오의 역전골로 수원 극장을 연출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전반은 컴팩트하고 미드필더 라인 안쪽에 공간을 안 주려고 했다. 후반이 되면 윙백이 많이 올라오고 양 측면을 주로 쓰는 우라와의 체력에 무리가 올 것이라 봤다. 예전부터 연습해 온 염기훈 투 톱 카드를 꺼내 그 틈을 계속 노렸다”라고 답했다.

우라와전서 드러난 수원 스쿼드는 7~80%에 불과하다. 공수의 두 축인 카이오와 정성룡이 빠졌다. 게다가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왕 산토스도 폼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미드필더 라인에선 오장은이 빠졌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변화가 생긴 포 백도 아직은 부자연스러웠다. 서 감독은 “역습 상황서 끊겨 실점할 때 수비수의 위치 선정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첫 게임 치곤 전술적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 첫 게임이라 선수들이 베스트 컨디션이 아닐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있다. 선수들에게 많이 주문하고 가다듬어야 할 듯하다”라고 보완점을 말했다.

서 감독의 총평처럼 수원의 첫 경기는 미생이었다. 하지만 완생의 가능성이 엿보였던 한 판이었다. 어쩌면 이게 2-1 승리보다 더 중요한 가치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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