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스완지 시티전 패배는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다. 생각지도 못한 역전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밤(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에 1-2로 졌다. 안데르 에레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기성용과 바페팀비 고미스 연속골을 터뜨린 스완지 시티의 연속골에 무너지고 말았다.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치명적 패배다.

판 할 감독은 스완지 시티전 역전패를 두고 "불운"이라 평했다. 판 할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했으나 많은 득점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후반전에는 스완지 시티가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볼 소유권을 쥐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볼 소유권을 쥐려는 목표는 골을 넣기 위함이다. 우리는 많은 골을 만들어야 했다. 축구에서는 골을 넣지 않으면 상대에 무너지게 된다. 스완지 시티전은 이겼어야 할 경기다.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우위를 점하고도 이기지 못한 경기력을 한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3월 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예정된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일전을 벌인다. 선덜랜드는 분명 한수 아래인 팀이나, 올 시즌 13경기에서 무승부를 만들어내고 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점 사냥에 손해를 끼칠 만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 스완지 시티전에서 보이지 못했던 집중력을 보여야 할 승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