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0으로 마쳤으나 후반 완전 다른 팀 된 레버쿠젠의 반격에 고전.

혼자 4골을 터트리며 영웅이 된 볼프스부르크 공격수 바스 도스트가 손흥민을 앞세운 바이엘 레버쿠젠의 추격에 찬사를 보냈다.

볼프스부르크가 후반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볼프스부르크는 14일(한국시각)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볼프스부르크는 후반기에만 3승 1무를 거두며 3위권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쉽지 않은 경기였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에만 3골을 폭격하며 3-0으로 앞섰으나 후반 손흥민을 앞세운 레버쿠젠의 반격에 고전했다. 특히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볼프스부르크의 수비를 파괴하며 무승부 직전까지 이끌고 갔다.

도스트는 경기가 끝난 뒤 "내가 득점할 때마다 경기는 사실상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계속 우리를 추격했다. 후반이 시작되자 그들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정말로 믿을 수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도 뛰어났지만 적어도 이날 경기에서는 도스트가 한 수 위였다. 도스트는 혼자 4골을 넣으며 이날 경기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특히 4-4로 팽팽하던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도스트는 "만약 4-4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면 우리의 상실감은 매우 컸을 것이다. 그러나 (승리를 차지했고)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