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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 하노이전 시작으로 'ACL DNA' 재장전!
- 출처:스타뉴스|20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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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17일(화) 저녁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노이 T&T FC와의 2015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올 시즌 기지개를 활짝 편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3위의 기록으로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 FC서울은 2013년 이후 3년 연속 ACL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ACL 개편 이후 K리그 최초로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FC서울은 지난 시즌까지 총 5번의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나섰다.2001-02시즌 ACL 전신 아시안 클럽챔피언십에 출전한 FC서울은 아시아 No.1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그리고 첫 출전임에도 준우승을 거두며 FC서울의 경쟁력을 아시아 전역에 보여줬다.
이후 7년이 지난 2009년, FC서울은 아시아 무대로 다시 돌아왔다.FC서울이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돌아오는 동안 대회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02-03시즌 아시안 클럽챔피언십과 아시안 위너스컵이 ACL로 통합되며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가 됐음은 물론, 그만큼 클럽들간에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2009 ACL에서 FC서울은 스리위자야(말레이시아), 감바 오사카(일본), 산둥 루넝(중국)과 한 조가 되어 조별예선을 치렀다. 예선 첫 경기 말레이시아로 원정을 떠난 FC서울은 스리위자야를 4대2로 꺾으며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했다. 스리위자야를 제외한 FC서울, 감바 오사카, 산둥 루넝 세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16강 진출을 향한 경쟁을 펼쳤다. 결국 16강 진출 팀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됐다.
사실 세 팀 중 16강 진출이 가장 불리한 팀은 FC서울이었다. FC서울은 감바 오사카와의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했으며, 최약체 스리위자야가 산둥 루넝을 꺾어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FC서울의 염원은 기적을 만들어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일명 ‘스리위자야의 기적’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날의 경기에서 일본으로 원정을 떠난 FC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 김한윤의 극적인 역전골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과 달리 스리위자야가 산둥 루넝을 꺾으며 FC서울은 16강에 진출 할 수 있었다. FC서울은 16강에서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하며 ACL 개편 이후 참가한 첫 대회에서 8강 진출이라는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2011년 FC서울은 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2년 만에 ACL에 합류했다. 당시 조별예선에서 UAE의 알 아인을 포함한 항저우 그린타운(중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한 조가 되어 16강 진출을 위한 경쟁을 펼쳤다. 알 아인과의 첫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대회를 시작한 FC서울은 3승 2무 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FC서울의 16강 상대는 2009 ACL 16강전에서 만났던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였다. 2년 전 승부차기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던 두 팀이었기에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FC서울의 3대0 완승으로 끝났다. 이후 8강에서 중동의 명문 알 이티하드를 만나 1,2차전 합계 1승 1패를 거뒀지만 골 득실에서 한 골이 부족해 FC서울은 2009년에 이어 8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충분히 예열을 마친 FC서울은 본격적으로 아시아 무대를 향해 전진했다. 2013 ACL에서 FC서울은 장쑤 세인티(중국)를 상대로 5대1 대승을 거두며 ‘ACL 첫 경기=승리’라는 기분 좋은 공식을 만들어 냈다. 이후 부리람UTD(태국), 베갈타 센다이(일본)와의 대결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FC서울은 가볍게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16강전에서 만나 상대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연고로 한 베이징 궈안이었다. 당시 한중 수도 매치로 많은 이슈가 된 이 경기에서 FC서울은 한 수 앞선 전력을 보여주며 베이징 궈안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겪은 FC서울의 충분한 경험은 8강전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8강 알 아흘리(사우디), 4강 에스테그랄(이란)까지 쉽지 않은 중동원정에서 FC서울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결승 진출을 이끌어 냈다.
ACL 개편 이후 첫 결승에 진출한 FC서울의 상대는 중국의 광저우 헝다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는 55,501명의 구름 관중이 모이며 결승전답게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그리고 그 응원의 힘을 받아 전반 10분 에스쿠데로가 선제골을 넣으며 FC서울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광저우 헝다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결국 1차전은 2대2로 끝나며 2차전에서 우승의 향방을 가리게 됐다. 광저우 원정 경기로 치러진2차전에서 FC서울은 비록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에스쿠데로의 도움을 받은 데얀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FC서울은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며 광저우 헝다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종료 휘슬이 울리며 경기는 1대1로 마무리 됐다. 결승전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FC서울은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줘야 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2014 ACL에 나선 FC서울은 다시 한번 FC서울만의 강력한‘ACL DNA’를 선보였다.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 베이징 궈안(중국),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한 조를 이룬 FC서울은 센트럴코스트와의 첫 경기를 2대0 으로 산뜻하게 시작한 이후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FC서울은 출전한 모든 아시아 클럽대항전에서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센트럴코스트와의 2014 ACL 첫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윤일록은 2013년 장쑤 세인티전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득점포를 가동하며 ‘ACL사나이’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후 16강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누르고8강에서 만난 상대는 K리그의 포항이었다. 특히 지난 해 FC서울이 출전한 ACL, 리그, FA컵 모든 대회에서 맞붙었던 포항은 어떤 아시아 클럽보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1,2차전 모두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둔 두 팀은 승부차기로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가리게 됐다. 그리고 새로운 거미손으로 떠오른 유상훈이 3명 연속 포항의 키커를 막아내는 대활약을 펼치며 FC서울은 4강에 진출하게 됐다.
FC서울은 비록 4강에서 웨스턴 시드니(호주)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년 연속 4강 진출이라는 K리그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ACL 4강, K리그 3위, FA컵 준우승이라는 고른 성적으로 IFFHS(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에서 선정하는 2014년 세계클럽랭킹에서 64위로 아시아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AFC(아시아축구연맹)에서 발표한 AFC 클럽랭킹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FC서울은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명문구단으로 인정받았다.
FC서울이 아시아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동안 참가했던 아시아 클럽대항전에서 최소 8강 이상을 거둔 뛰어난 성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로부터 쌓인 다양한 경험들이 FC서울만의 ‘ACL DNA’가 되어 강력한 힘이 되어주고 있음은 물론이다.
17일(화) 저녁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하노이 T&T FC와의 2015 ACL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FC서울은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를 향한 힘찬 전진을 앞두고 있다. FC서울만의 강력한‘ACL DNA’가 재장전을 마치고 또 다시 팬들에게 짜릿한 감동과 기쁨을 선사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