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전설적인 공격수 호나우두(38)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의 우열을 가려달라는 질문에 메시의 손을 들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TMZ 스포츠’ 취재진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남서부 비버리힐즈서 호나우두와 길거리 인터뷰를 가졌다. 취재진은 호나우두와 미리 인터뷰 일정을 잡은 것이 아니어서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만 호나우두와 함께 할 수 있었다.

취재진은 호나우두에게 메시와 호날두 중 더 위대한 축구선수를 꼽아달라고 질문했다. 거리에서 들은 갑작스러운 질문에 호나우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잠시 고민하던 호나우두는 “메시”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확신에 찬 표현으로 메시가 더 위대한 선수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취재진의 돌발 질문에도 유쾌하게 답을 내놓은 호나우두는 이후 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호나우두는 지난해 12월 발롱도르 수상자로 호날두를 지지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자신이 꼽은 역대 축구선수 베스트11에서 메시는 포함했지만, 호날두는 제외했다. 지난해 호날두의 활약이 메시보다 나았지만, 전체적인 업적과 기량을 놓고 볼 때 메시가 위에 있다는 생각을 분명히 나타낸 셈이다.

한편 호나우두는 조만간 ‘동시대 라이벌’ 지네딘 지단(42)과 만난다. 두 사람은 에볼라 퇴치를 위한 자선 행사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