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별 ‘연봉킹‘은 누구일까. 10개 구단 중 4개 구단의 최고 연봉 선수의 몸값이 10억원을 넘겼다.

KBO가 12일 2015년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자료 등 각종 현황을 발표했다. FA 광풍으로 인해 최고 연봉자들의 면면도 다소 변동이 있었다.

일단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 베어스로 FA 이적한 장원준은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3억2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수직상승하면서 인상액 6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롯데 강민호(5억5000만원에서 10억원)의 인상액 4억5000만원을 뛰어넘었다.

장원준은 김현수(7억5000만원)을 따돌리고, 두산의 연봉킹이 됐다. 프로야구 최고 연봉은 여전히 15억원을 받는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다. 장원준과 김태균 외에 SK 와이번스 최 정과 롯데 강민호도 10억원을 받는다. 모두 팀내 최고 연봉. 10억원 이상 초고액 연봉자는 총 4명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9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LG 박용택과 이병규(배번 9)의 8억원에 이어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와 이택근이 7억원으로 뒤를 따랐다.

KIA 타이거즈의 최고 연봉자 김주찬과 NC 다이노스의 이종욱이 기록한 5억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일 정도. 여기에 신생팀 kt에서는 이대형이 3억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