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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침몰’ AT마드리드, 더비전서 4-0 완승
출처:스포탈코리아|201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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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숙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완패를 당했다.

AT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AT마드리드는 승점 50점 고지에 오르며 1위 레알(승점 54점)과의 승점 차이를 4점으로 줄였다.

AT마드리드는 전반 10분만에 핵심 미드필더 코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사울 니게스로 교체되며 악재를 맞았다. 중앙 수비수 고딘도 케디라의 팔에 맞아 코피가 나는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AT마드리드의 응집력을 키웠다.

AT마드리드는 전반 14분 선제 득점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후안프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받아 중앙의 티아구에게 내줬고, 티아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카시야스는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겨드랑이 사이로 공을 흘려 실점을 내줬다.

기세가 오른 AT마드리드는 4분만인 전반 18분 추가 득점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코케 대신 들어온 니게스가 시퀘이라의 크로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을 터트린 것. 카시야스는 반응조차 하지 못한 채 두 번째 실점을 바라만 봐야 했다.

2실점 이후에도 레알은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전반전은 AT마드리드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레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전에 들어서며 부진했던 케디라 대신 헤세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초반 주도권을 잡아가는 듯 했던 레알은 다시 AT마드리드에게 밀리며 좀처럼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했다.

그리즈만은 후반 14분 수비 실수를 잡아 곧바로 슈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카시야스에게 막혔고, 시퀘이라의 드로잉에 이어진 만주키치의 헤딩 패스를 재차 오버해드킥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AT마드리드는 후반 18분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오른쪽에서 후안프란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티아구가 수비의 방해 없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빗맞으며 카시야스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레알은 곧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22분 그리즈만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이를 3점으로 벌린 것. 그리즈만은 오른쪽에서 넘어온 투란의 긴 크로스를 니게스가 헤딩으로 떨구자 이를 달려들며 마무리,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실점 이후 레알은 이스코 대신 이야라멘디를 투입했다.

AT마드리드는 후반 26분 도움을 준 니게스가 불안하게 착지, 부상을 당하며 라울 가르시아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레알은 후반 28분 벤제마 대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AT마드리드 디에구 시메오네 감독도 후반 32분 그리즈만 대신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하며 교체 를 모두 단행했다.

3-0으로도 충분했지만, AT마드리드는 멈추지 않았다. AT마드리드는 후반 44분 만주키치가 교체해 들어온 토레스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4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AT마드리드의 4-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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