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일본에서도 오승환의 위용은 대단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7일 “한신 에나쓰 유타카 투수 인스트럭터가 일정을 연장해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나쓰 유타카는 한신을 대표하는 레전드다. 통산 206승에 163세이브, 154완투승을 거는 대투수였다. 그는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었고 7일까지만 한신의 스프링캠프에 머물 계획이었다.

그러나 에나쓰는 8일까지 한신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 머물기로 했다. 아직 오승환이 정식으로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ㅣ근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오승환이 한신 투수들 중 유일하게 첫번째 4일 훈련 텀(2월 1~4일)에 불펜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수년간 쌓인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 시즌에는 최대한 공을 늦게 잡기로 했다.

오승환은 6일과 7일에도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았다. 현진 언론에 따르면, 그는 8일 혹은 9일에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때문에 에나쓰도 오승환의 투구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일단 8일까지 체류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에나쓰는 오승환의 불펜 피칭을 보고 어떤 평가를 내놓을까. 오승환과의 만남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