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이승우, 레알행 현실화 바라지 않는 이유
- 출처:베스트 일레븐|2015-02-03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이승우(바르셀로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터졌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지난달 말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에서 한 차례 레알 마드리드가 이승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3일(한국 시간) <마르카>가 같은 취지의 내용을 1면에 보도했다.
서로 다른 언론에서 나름대로의 정보원을 통해 얻어낸 정보로 보도한 내용이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다. 이적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 선수도 아니고, 여기저기서 탐내는 정상급 스타도 아닌 유소년 선수다. 이런 정황을 종합해보면 이 보도가 근거 없는 이야기일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행이 실현될 수 있을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이승우에게 득이 될지는 의문이다.
먼저 이승우는 한창 자라나는 선수다. 그리고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안에서 그 재능을 충분히 인정받고 있어 1~2년 안에 바르셀로나 B팀을 통해 프로에 데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시기에 축구 철학이 다른 팀으로 갑작스레 이적하는 것은 도박이 될 수 있다. 게다가 현재 이적 관련 징계를 받아 오랫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친선 경기만 참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분명 경기 감각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는 다른 선수들보다는 떨어진다. 이 상태에서 본인이 잘 적응돼있는 시스템에서 나와 새로운 시스템에 들어가 새로운 경쟁을 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현지 루머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이승우의 출전 금지 징계를 풀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도 당초 조사가 시작될 땐 문제없다는 반응이었지만 결국 징계를 받았다. 영입 금지 징계는 팀에 내려진 것이지만 이승우의 출전 정지는 팀과 선수 모두에게 내려진 징계다. 팀을 옮겼다는 이유로 징계가 해제된다면 FIFA는 유소년 선수들의 지나친 이적을 제한하려는 자신들의 정책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판례를 남기게 되는 것이므로 강경하게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현 소속팀보다 확실히 레벨이 높은 팀이라면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기회를 잡는 것이 나쁜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동등한 레벨이다. 유소년 육성 능력에 있어서는 바르셀로나가 한 수 위로 평가 받는다. 더불언 바르셀로나가 유스 출신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많이 주는 성향을 보인다. 추후 정착 가능성은 차치하고 기본적으로 1군 진입 가능성이 더 높은 쪽은 분명 바르셀로나다.
이승우가 지금 레알 마드리드행을 택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금전적 이득이외엔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선택은 본인 몫이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길 바라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