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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용, 3년 만에 다시 1부 리거로
- 출처:아시아경제|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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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기존 주전인 펀천과 험난한 주전경쟁 예고
이청용(27)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속한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공식적으로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가 됐다. 계약기간은 2018년 여름까지며 이적료는 비공개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적료는 약 50만파운드(8억원)에서 100만파운드(16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청용에 대해 "18세에 FC 서울에서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볼턴으로 이적했으며 이후 195경기에서 20골을 기록했다. 그는 월드컵에 두 번이나 참가했으며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국가대표 경기를 65경기나 했다. 이번 ‘호주 아시안컵‘에도 나섰지만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볼턴 원더러스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의 이적 사실을 전하면서 "이청용이 그동안 구단에 보여준 헌신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청용의 새로운 미래에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청용은 볼턴에서 5년 6개월을 뛰는 동안 총 195경기 출전해 20골을 터트렸다. 이번 이적으로 이청용은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3년 만에 EPL로 복귀했다. 이청용은 볼턴이 최근 세 시즌 연속 EPL 승격에 실패해 줄곧 2부리그에서 뛰어왔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876년 12월 17일 런던을 연고지로 창설된 구단이다. 앨런 파듀(54·영국) 감독이 지휘하고 있으며 올 시즌에는 3일 현재까지 5승8무10패(승점 23점)로 프리미어리그 13위에 올라 있다. 홈구장은 셀허스트 파크. 대표적인 선수는 마루앙 샤막(31·프랑스), 윌프리드 자하(23·잉글랜드), 야닉 볼라시에(26·콩고민주공화국), 제이슨 펀천(29·영국), 야야 사노고(22·프랑스) 등이다.
EPL 복귀는 좋은 일이지만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주전으로 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크리스탈 팰리스에는 뛰어난 미드필더가 많다. 이청용의 자리인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는 제이슨 펀천(29·영국)이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사우스햄튼에서 임대된 뒤 리그 34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보여 완전 이적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22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좌우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야닉 볼라시에(26·콩고민주공화국)도 강력한 경쟁자다. 볼라시에는 팀 내 최다 슈팅과 최다 드리블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공격적인 선수다. 지난 2012년 크리스탈 팰리스에 입단해 첫 시즌 43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2013~2014시즌에는 29경기에서 4도움, 올 시즌에는 20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청용은 이들 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한 윌프리드 자하(23·잉글랜드)도 이겨내야 한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드를 떠나 중앙으로 옮길 수도 있지만 익숙한 자리는 아니다. 무엇보다도 아시안컵 도중에 다친 오른쪽 정강이 치료를 말끔하게 마쳐야 하는 입장이어서 주전 경쟁은 험난한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