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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지운' 기성용, 묵직한 캡틴으로의 진화
출처:데일리안|20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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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2015 아시안컵’에서 값진 수확이 많았다.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대표팀의 주축 선수를 넘어 리더로 성장한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의 재발견이다. 기성용은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대표팀의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다. 실력과 재능 면에서는 이미 오래 전 검증이 끝났다.

하지만 2013년 6월을 기점으로 기성용의 이미지는 한때 바닥까지 추락했다. 국가대표팀의 근간을 뒤흔든 이른바 SNS 항명 사태와 파벌 논란으로 기성용은 순식간에 문제아, 공공의 적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뒤늦게 기성용이 공식사과와 함께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축구협회와 당시 홍명보 감독의 어설픈 ‘제 식구 감싸기’는 악화된 여론에 기름을 부으며 사태는 악화됐다. 기성용을 더 이상 대표팀에 발탁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까지 나왔다.

기성용은 여론의 준엄한 비판에 고개를 숙이고 오직 축구로서 속죄할 해법을 찾았다. 기성용의 언행과 태도를 지적하는 안티 팬들조차 기성용의 실력만큼은 의심할 수 없었다. 기성용이 출전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대표팀의 경기력 자체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기성용은 여전히 대표팀의 중심으로 건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성용에게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기는 파격을 단행했다.

실력이나 경력, 대표팀에서의 위상으로 보면 기성용이 주장을 맡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박지성과 달리 그동안 대표팀에서 숱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언행을 일삼았던 기성용의 주장 자격에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박지성조차 처음 대표팀 주장을 맡을 때 리더 역할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었던 시절이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과거의 행적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기성용의 현재 모습과 대표팀에서의 자세를 높이 평가하며 캡틴 자격이 충분하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기성용은 그라운드에서의 리더 역할을 그야말로 120% 이상 해냈다. 전임 주장이었던 구자철과 부주장 이청용같이 의지할 수 있는 ‘절친‘들이 모두 부상으로 중도하차한 가운데 고군분투한 기성용의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발했다. 기성용은 아시안컵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한층 원숙해진 시야와 경기운영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팀이 필요할 때는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윙포워드까지 넘나들며 변화무쌍한 활약을 선보였다. 개인 활약은 물론 팀이 어려울 때마다 동료들을 독려하고 중심을 잡아주는 주장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주장으로서 기성용의 의견 제시를 팀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정도로 존중했다.

기성용은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실력은 뛰어나지만 건방지다’ ‘중2병에 빠진 선수’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말끔히 벗어나고, 묵직한 대표팀의 리더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기성용을 싫어하던 팬들조차 이번 대회를 통해 기성용을 다시 보게 됐다는 반응도 많다. 과거의 아픔과 시행착오를 딛고 진정 성숙한 국가대표로 거듭난 기성용의 내일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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